미래의 속도 - 산업혁명보다 10배 더 빠르고, 300배 더 크고, 3,000배 더 강하다!
리처드 돕스.제임스 매니카.조나단 워첼 지음, 고영태 옮김, 맥킨지 한국사무소 감수 / 청림출판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변화의 속도를 논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변한다'는 사실이고, 이런 변화는 우리가 무엇을 하든, 하지않든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그 변화의 파도를 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가지고 있는 것을 잃을 수 있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없이 출발해도 엄청나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세계적인 컨설팅그룹인 맥킨지에 근무하면서 지엽적인 트랜드가 아니라 국제적인 트랜드를 예측하고 있다.
지금의 변화도 그렇지만 미래의 변화는 지금보다 더 폭과 깊이가 클 것이다.
이미 우리는 세계적으로 보자면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보았고,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등을 보고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 정도 규모로 성장한 기업이 우리나라에 몇이나 될까?
하지만 미래에는 더 종종, 더 빨리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렇게 되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트랜드는 무엇일까?
저자들은 다음에 말하는 4가지 트랜드에 주목하라고 말하고 있다.

1. 경제 중심축의 이동
산업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점점 경제의 중심도 그 변화에 맞게 이동하고 있다.
1차 산업이 발달한 옛날에는 기름진 땅과 풍부한 물이 많은 곳이 경제의 중심이였다.
그렇지만, 2차를 지나 3차 산업이 발달하면서 3차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경제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3차 산업은 유형의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닌 무형의 것을 만들거나 서비스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려 있는 곳에서 발달한 것이고, 그런 산업의 혜택을 누리거나, 종사하기 위해 더 몰려들고 있다.
그곳은 바로 '도시'이다.
그냥 수십만이 살고 있는 도시가 아니라 점점 더 거대화되는 바로 그런 도시이다.
우리나라에서만 봐도 서울이라는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얼마 전 통계를 보면 서울의 인구가 줄고, 경기도의 인구가 늘었다고 하지만 그것은 서울의 거주 비용이 경기도에 비해 워낙 차이가 많이 나서 잠시 그런 경향이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경향은 비단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트랜드이다.
저자들이 주목하라고 한 곳은 기존의 거대도시인 뉴욕, 런던, LA 같은 곳이 아니라 이제 막 신흥국에서 인구가 늘고 있는 도시들이다.
기존이 거대도시들과는 달리 이곳들은 이제 막 새로운 산업이 태생하는 곳이기에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 파괴적 혁심을 이끄는 힘 : 기술의 속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그 기술들은 기존의 것들보다 더 낫다는 것을 증명하고 더 많이 퍼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과 몇달전만 해도 각광을 받던 기술이 벌써 구기술로 쇠퇴하는 것들도 부지기수이다.
이러한 기술의 변화는 점점 더 나은 방법이나 도구를 만들고 있고, 그것들은 점점 더 빠른, 그리고 더 많은 것들을 만들기 위한 가속 요인이다.
새로운 기술로 성공했을지라도 앞으로 나올 기술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금새 도태될 것이다.
얼마나 빨리, 올바른 기술을 도입하느냐가 미래의 생존의 중요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3. 모두 늙어버린 사회 : 고령화의 역설
고령화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예전과 같이 아이들을 많이 낳지 않았기에 경제성장을 주도한 그분들이 경제 현장에서 은퇴함에 따라 절대적인 노동인구의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노동인구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너무나 급격한 변화는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가져다 줄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노인들을 위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산업의 등장은 반갑지만 그보다는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인구의 감소의 여파가 더 크다.
문제는 이 문제는 지금 당장 어떤 대책을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획기적인 방법을 찾았다 할지라도 지금 나온 아이들이 노동을 할 수 있는 연령이 되기에는 적당한 시간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위험으로 맞을 것인지, 기회로 맞을 것인가?

4. 현실이 된 나비 효과 : 글로벌 커넥션의 확대
'세계화', '글로벌'이라는 단어는 이제 식상하기까지 할 정도이다.
예전에는 유형의 물건들만 교역을 하는 수준이였다면 이제는 국경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이나 서비스 중 상당수는 외국의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무언가를 만들 때 해외 진출까지 고려하고 있다.
로컬이라는 지역적 특성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큰 비즈니스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글로벌을 고려해야 한다.

이상이 저자들이 말하는 미래의 트랜드이다.
곰곰히 따져보면 그렇게 먼 미래의 일들이 아니다.
이미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이다.

그럼 어떻게 이 현상들에 대응해야 할 것인가?
이는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느냐의 문제이다.
2부에서는 이 선택의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새로 등장한 소비자들을 위한 대응이 필요하고, 기술의 발달로 점점 더 고숙력의 기술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단순 업무와 비숙련자들은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다.
이것은 위험이기도 하지만, 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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