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드 - 신인류 "글로마드"는 어떻게 비즈니스 세상을 바꾸는가
클로테르 라파이유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인 클로테르 라파이유를 알게 된 것은 '컬처 코드'란 책을 통해서였다.
글로벌 시대이기는 하지만 로컬만의 특징인 컬처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글로벌 코드'다.
책 제목을 보고 무척이나 의아했다.
지난 책과는 거의 반대되는 개념을 가지고 무엇을 설명할지 무척 궁금했다.

생각해 보니 '컬처 코드'가 나온지 거의 10년이 되어가고 있다.
저자는 컬처 코드를 준비하면서 그와 반대되는 개념인 글로벌 코드가 존재했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비즈니스적으로 볼때 글로벌 코드보다는 컬처 코드가 더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을 뿐이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
무엇을 만들더라도 로컬이 아닌 글로벌을 생각하고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에 글로벌 코드를 알고 있어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글로벌 코드는 무엇일까?
이전의 컬처 코드는 지역과 강하게 결합된 특수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글로벌 코드는 그 반대이다.
지역적인 색이 무척 약하다. 당연하겠지만 전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그런 것들이다.

평생동안 한 지역에서 일하는 것이 이전의 근로환경이였다면 이제는 '직장'이 아닌 '직업'에 따라 지역적 구분은 없어졌다.
어디에서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누구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세상이다.
그들은 절대적인 실력을 근간으로 하기에 그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코드를 이해해야 한다.

그들은 복수개의 나라를 전전하고 다른 나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이 전혀 없다.
아니, 오히려 그런 것을 즐긴다.
그리고 그들만의 문화-자유로우면서도 격식있는-를 만들고 즐긴다.
저자는 그들을 '글로마드'라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전과 달리 몇개의 나라를 이동하며서 일을 한다는 것이 그리 낯설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장하는 회사들을 보면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처럼 인식되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언급되는 것이 무척이나 신기하고 놀라웠다.
한국판을 위한 별도의 책이 아니라, 원작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내용이다.
이런 글로벌 변화에 무척이나 잘 적응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오늘날 중요한 것은 높은 수준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이다.'
변화가 일상인 이 시대에 무언가를 예측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일관성까지 바란다면 변화가 무색하게 느껴질 법도 하다. 
그렇지만 분명 시대를 관통하는 일관성이 있고,  그런 일관성 위에서의 변화는 예측이 가능할 것이다. 
그 '코드'가 무엇인지를 찾아야하고, 저자는 그것을 글로벌 코드라 부른다. 

'문제는 돈이 아니라,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렇다.
그렇기에 저자는 10여년 전에는 컬처 코드를 강조했고, 지금은 글로벌 코드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본질은 소비자에게 어떠한 감동을 얼마나 전할 수 있느냐이다.

아직 외국에 대한 경험이 그리 많지 않고, 아직은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더 크다.
하지만 분명 글로벌 코드가 점점 더 부각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비록 몸은 움직이지 못하더라도 마음만이라도 지금 있는 이곳에 얽매이지 말고 좀 더 개방적으로 받아들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지금 이 시대가 원하는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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