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에 대한 최고의 질문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마이크임팩트 / 마이크임팩트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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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마이크로임팩트의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빅 퀘스천'은 매년 꼭 가봐야 할 강연 중의 하나이다.
불행하게도 올해는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책으로 강연 내용이 나오니 너무나 반가웠다.
책 제목이 '상실의 시대'이다.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이 소설이 생각난다. ㅎㅎ
혹시 강연자에 있을까 기대했는데, 그건 아니였다.

첫번째 강연자는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으로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그는 우리나라가'생산경제'에서 '지식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창의성'에 대한 오해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가 창의성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하나씩 짚어가며 그에 대한 오해를 풀어준다. 
모짜르트 신화,영감 신화, 천재 신화, 생산 신화, 전문가 신화, 신동 신화. 
이렇게나 많은 잘못 인식된 신화들이 우리가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그느 창의성도 결국 노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유레카'는 매일 욕조에 앉아 있는다고 외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보는 결과는 한 순간일지 모르지만 그 결과를 만들어내기까지의 지난한 시간과 열정, 그것에 박수를 보내고 환호해야 한다. 


위의 그림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들은 어느 부분에 속하는 것일까?
그것은 나의 선택으로 인한 무지인가, 그렇지 않은가?

"창의력은 효과적인 놀라움이다."
창의력에 대한 멋지고, 깔끔한 정의인 듯 하다.
창의력이라고 하면 지금까지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지만, 결국 '효율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창의적이라고 말하긴 힘들다.
그렇기에 창의력이 그리 쉽지 않은 듯 하다.

정여울님의 강연에서도 좋은 문장을 발견했다. 
'Protect me from what i want'
내가 원하는 것들로부터 나를 지켜주소서.
나는 이 문장을 강연자와는 같은듯 하면서도 조금은 다르게 받아들였다. 
'원하는 것'이 넘치고, 그것을 찾기 위해서만 살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의 '욕구'를 참기 위해 신에게 기도하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 
이런 모습이 가장 '인간다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만을 경계하고, 외적인 풍요보다는 내적인 풍요를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문구다.

서민님의 기생충 강의는 신기하면서도 약간은 섬뜩했다. 
기생충의 생존력에 대해서는 들은바가 있지만 이토록 강한지는 몰랐다. 
강연자의 말처럼 기생충을 가지고 나쁜 말을 쓰면 안될 것 같다. ㅎㅎㅎ
인간보다 더 오래된 생명체인 그들을 통해 배울 것은 배워야 할 듯 하다.
우리 몸에서 기생충이 없어짐으로 해서 피부질환이나 알레르기가 더 많아졌다는 내용은 조금 쇼킹했다.
어르신들이 말하는 너무 깨끗한 환경은 몸에 그리 좋지 않다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생각했다.

이 책을 보고 검색을 하니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2017'에 대한 정보가 있다.
아직 스케줄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단 예매를 해보려 한다.
예전에 내가 참여한 강연은 하루였는데, 이번에는 2일이다.
확정된 강연자는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분이 있어 더욱 기대되는 강연이다.
내년에는 책이 아닌, 강연장에서 직접 강연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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