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고사성어 - 논술력 향상과 사고력 증대를 위한 학습만화
권용선 지음 / 홍익교육(아이한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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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에는 한자를 접할 기회가 많아서 꽤 많은 한자를 알고 있었다.
그런데 점점 한자의 사용이 줄면서-특히 신문의 한글화는 거의 치명타였다고 본다- 점점 보기 힘든 글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주위를 둘러봐도 예전에는 영어보다는 한자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 반대이다.
중국의 경제적 위상이 커짐에 따라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한자에 대해서도 다시 관심을 돌리고 있는 추세인 듯 하다.
우리나라는 한글이라는 훌륭한 언어가 있지만, 한자 기반의 언어도 많기에 한자를 알아두면 실제 생활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한자는 많은 글자 수와 복잡해 보이는 획수에 쉽게 접근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렇기에 이 책처럼 쉽게 한자를 접근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만화를 보여주며 고사성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책의 구성은 무척 심플하다.
한자로 된 고사성어를 보여주고, 그 고사성어에 적합한 6컷 만화를 보여주고, 해당 고사성어의 뜻풀이를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줄에는 각 한자의 뜻과 한번씩 따라 써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모두 227개의 고사성어를 소개하고 있는데 상당수의 고사성어는 우리가 실생활에서도 가끔씩 사용되는 것들이기에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시험이나 지식의 축적을 위해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실생활과 연결된 것들이기에 '공부'라기 보다는 '재미'적인 요소가 더욱 많아보인다.
아마, 만화라는 전달 방법에 대한 친숙함도 한 몫 할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아이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글'보다는 '만화'라는 매체의 장점과 만화의 구성도 비록 6컷이지만 반전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에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와 함께 만화를 보며 웃으면서 고사성어를 익힐 수 있다.
한 페이지의 분량으로 고사성어에 대한 깊은 뜻까지 전달할 수 없기에 때로는 많은 설명을 해 줘야 하는 재미(?)도 있다.
요즘 막내가 이 책을 끼고 다니며 상당히 많은 고사성어를 말하는 것을 보면 이 책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에 있는 부록에는 이 책에 나온 고사성어를 상태, 감정별로 분류해 색인을 해 놓아 상황에 따라 쉽게 찾을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다음에 나오는 다양한 속담과 그 풀이를 통해 한자에 대한 보다 더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한자든, 영어든 그것을 '공부'라 생각되지 않고, '재미'로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런면에서 봤을 때 이 책은 아이들이 한자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고사성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컨텐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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