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만드는 사람들 - 모두가 아니라고 말하는 "그곳"에 기회가 있다
치키린 지음, 이민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한다.
분명 이전보다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은 부정적인 것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사용되는 곳이 있고, 그곳이 이전과는 다른 시장인 경우가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마켓센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마켓센싱은 해당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존의 마켓-시장-에 대한 재정의-혹은 올바른 정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미용실은 여성들에게는 단순히 머리를 손질하는 공간이 아니다.
그들의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과연 미용실의 시장에서의 가치는 무엇이라고 볼 수 있을까?
특히 이러한 가치는 상품에 특화된 마켓이 아닌 서비스와 결부된 것일때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한다. 
아니, 이제는 상품에도 이러한 가치를 부여하려고 하고 있다. 

시장의 재정의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인터넷'과 '글로벌'이다. 
이전에는 로컬-지역-이라는 지리적 제한이 시장을 결정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물론이고, 심지어 다른 국가의 시장상황까지 알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하고도 많은 정보는 더 많은 시장을 만들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그리고 회사-개인도 마찬가지-는 시장이 원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그 능력은 계속해서 발전, 변화되어야 한다. 
지금도 이전에 대우받던 직업들이 사라지거나 이전과 다른 처우를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이런 변화의 속도와 폭이 더 빠르고, 커질 것이라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그렇기에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마켓센싱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마켓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볼 수 있었다.
지금의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경기가 좋지 않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아직은 찾지 못한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불황이란 말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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