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판단의 힘 - 누가 먼저 가져갈 것인가
고세키 나오키 지음, 김효진 옮김 / 어언무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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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누군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라고 말했다.
태어나면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크고 작은 선택을 마주하게 된다.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예스 또는 노, 혹은 수많은 선택지 중의 단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의 연속이다.
이러한 선택 중 무엇을 택하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지고, 그렇게 다른 하루하루가 모여 바로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이다.
극단적인 말인지는 모르지만, 20대 이후의 모습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선택과 노력의 결과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 이후에도 수많은 선택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 선택에 따라 자신의 모습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생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이런 수많은 선택들 중에서 어떻게 최선의,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알파고처럼 수많은 데이터와 빠른 처리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선택을 한다.
하지만 그런 지식과 경험이 없는 선택을 마주한다면??
이 책은 바로 이 '선택'에 대한 책이다.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지식, 경험 등-와 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저자는 '올바른' 선택보다는 '빠른' 선택을 강조하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빠른' 선택은 '올바른' 선택을 할 확률이 적기는 하기에 조금은 부담이 있는 책이였다.
그러나 '빠르지만 틀린' 선택으로 인해 얻어지는 것들이 '느리지만 올바른' 선택에 비해 많다면 굳이 피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저자가 이렇게 '빠른' 판단을 강조하는 이유는 현 시대의 트랜드와도 무관하지 않다.
남들보다 1분이라도 빠른 결정은 빨리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행동하지 않은 위험'보다는 '행동하는 위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IT분야의 발전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 아이디어를 만들고 완벽한 기획을 만드는 사이에 이미 누군가는 조금은 부족하지만 실행되고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결국 보다 많은 이익을 먼저 차지할 수 있는 포지션을 차지하는 것이다.

빠르지만 실패하지 않는 선택을 위한 방법으로 '트레이트 오프','트리구조','압축','게임이론'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무엇이 될 것인지를 찾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되지 않을지를 제거하고,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한다면 보다 정확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지 이 책을 학습하는 것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실제로 이런 빠른 판단을 경험함으로써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선택을 앞에 두고 언제나 고민되는 것 중의 하나가 정확도와 시간일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이라면 이 둘의 적절한 조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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