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에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인가
칼라 해리스 지음, 우진하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책 제목만을 보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평가와 미래를 판단할 수 있는 듯한 분위기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일'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는 전반적인, 그리고 무척 일반적인 '샐러리맨'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모건 스탠리의 부사장으로 인사 전문가이다.
본인의 특성에 맞게 인사 전문가다운 모습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열정을 북돋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으라고 말하는 내용은 일반적이다.
그 다음부터는 무척 현실적이고, 바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하고 있다.
일례로 어떤 회사를 알아봐야 하는지, 면접시 주의할 것은 무엇인지 등을 말해주고 있다. 

흔히들 자기계발류의 책에서는 '직장(joob)'이 아닌 '일(work)'를 찾으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직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대부분 사회생활을 하기 전에는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갖고, 자신이 맡은바 일을 열심히 하면 자연스럽게 회사와 같이 성장하리라는 매우 이상적(?)인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생각은 이상일 뿐, 현실은 무척이나 냉정하고, 때로는 처참할 정도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인맥을 강조하고, 회사내에서의 평판도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직 사회생활을 하지 않은 독자라면 이 책을 조금 더 집중해서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미안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내용은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무척 긍정적이고 바람직하고 온화한 말투로 전개하기에 그 뒤에 숨어있는 피와 땀은 잘 보이지 않는다.

첫번째 단원에서는 원하는 직장, 일을 찾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말하고 있다.
두번째 단원에서는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성과를 어떻게 내고, 원활한 관계 유지, 혹은 승진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개인적으로 '정치'를 무척이나 싫어하지만, 나의 기호와는 상관없이 분명 정치는 존재하고 그 정치를 잘하는 사람이 살아남고 승진을 한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못한다.
그렇기에 직장생활을 '잘하고' 싶다면, 정치적인 요소를 결코 무시하면 안된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그러면 난 직장생활을 잘하고 있지 못하다는 말인가? ㅎㅎ..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마지막 세번째 단원에서는 이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평생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심지어 이젠 공무원도 절대로 보장한다고 할 수 없다- 요즘에 이직은 분명 언젠가는 고려해야 할 것이고, 이 책의 내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이상적이지 않고 매우 현실적인-미국의 이야기라 치부할 수 없는-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하고자 하는, 혹은 사회생활 초년생들에게 권장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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