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남자 & 남자대여자
이안 블랙.레슬리 리도취 지음, 임고은 옮김 / 레디셋고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 정말 재미있다. ㅎㅎ

여자와 남자에 대한 최고의 책을 꼽으라고 하면 대부분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꼽는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도 그럴 수 있을까?
물론, 남자와 여자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데이터를 원한다면 선택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재미'와 '인상'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 바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남자, 여자에 관한 책 중에서 제일 재미있고, 머리에 팍팍~~ 들어오는 책이라고 장담한다.

이 책은 편집 또한 매우 독특하게 되어 있다.
책 제목에 나와 있듯이 여자와 남자로 구분되어 있는데 단지 페이지가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읽는 방향도 정반대로 되어 있다.
즉, 여자 부분은 앞에서 읽고, 남자 부분은 뒤집어서 뒤에서 읽는다.
마치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 그대로 남자와 여자가 같은 방향, 같은 곳에 있기를 힘들어 하는 것을 편집을 통해서도 보여주고 있다. ㅎㅎ
참고로 이 책의 앞면은 저자 소개 및 서문이 있는 여자 부분이다.
난, 남자이기에 뒤에서부터 봤지만...

이 책의 독자는 성인 남녀 모두가 될 수 있다.
책의 상당 부분이 성에 대한 블랙 코미디이기에 어린 독자들은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렇다고 절대로 야한 책은 아니니, 미성년자들은 이 책에 관심을 갖지 말기를... 100% 실망한다.

보는 내내-집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웃고 다녔다.
가끔씩 빵~ 터지는 웃음은 어쩔 수 없었다.

지금 책상 옆에 있는 이 책을 부인에게 건네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중이다.
서양 남자들의 특성을 이야기하였지만, 상당부분에 대해 공감하기에 이 책을 통해 남자의 약점이 많이 노출될 것 같다.
이 책의 내용대로라면 이미 알고 있는 것이겠지만...

"아내의 생일을 기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한 번 잊어버리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 중 하나인데, 정말 잊을 수 없는 방법이다. ㅋㅋㅋ
생각만해도 등골이 오싹해지지 않는가? ㅎㅎ

늦은 휴가를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이 책과 함께 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휴가지의 시원함과 이 책을 통한 마음의 시원함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웃음 뒤에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이성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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