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기술의 경영 피터 드러커 라이브러리 5
피터 드러커 지음, 안세민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영학자(?)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피터 드러커를 말한다.
비록 그는 이 세상에 없지만, 그가 남긴 경영에 대한 사상은 아직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피터 드러커의 책은 많이 보아왔지만, 청림출판에서 나오는 피터드러커 라이브러리 시리즈가 무척 마음에 든다.
이 책은 그 시리즈의 5번째 책이다.

이 책은 드러커의 에세이 중에서 기술과 경영의 상호 작용에 대한 글들을 주로 모아놓은 책이다.
기술의 발전은 경영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는 경제는 말할 것도 없고 사회, 문화 등의 분야에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을 보다보면 드러커가 이해의 편의를 위해 든 사례를 제외한다면, 지금 시대의 글이라 생각해도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미래를 위해 알아야 할 것들로 가득차 있다.
정말 드러커의 시대를 앞서는 통찰력은 다시 봐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각 글의 마지막에 있는 출처를 보면 반세기 전의 글이라 되어 있지만,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첫번째 장에서 말하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정의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누군가 얘기하고 듣고 있으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왕왕 있다.
왜?
수신인이 인식하지 않는 소리만 발생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서 인식이란 '소리'가 아닌 '머리'로의 이해를 말하고 있다.
듣기는 하지만, 듣는 것만으로는 커뮤니케이션이라 말할 수 없는 것이다.

20세기 후반부터 경영의 화두로 올라오는 혁신에 대한 언급을 그 시대에 했다는 것은 정말 놀랍다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없다.
10장에서는 미래의 경영자는 정보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컴퓨터를 언급하고 있다.
지금이라면 당연할 얘기겠지만, 드러커가 이 글을 쓴 적이 언제인지 아는가?
1967년이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컴퓨터를 도입한 것이 1967년이다.

그 다음장에서는 통섭을 언급하고 있다.
지금은 인문과 과학, 철학, 예술 등과의 다양한 분야의 매시업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미 드러커는 이러한 현상을 예견하였던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드러커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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