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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의 신 - 당신이 쓸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전략
송병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5월
평점 :
전략이란 무엇인가?
최초의 전략은 군사분야에서 시작되었으며, 지금은 전쟁보다는 오히려 경영 분야에서 더 많이 언급되고 있는 듯 하다.
비즈니스 전쟁이라는 말은 이젠 식상하게 들리기까지 할 정도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동서양의 최고 전략서라고 할 수 있는 손자의 '손자병법'과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언급하며 각 책의 장점을 모아 보다 나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손자병법은 긴 안목에서의 전략에 주효하고, 전쟁론은 즉시 효력을 나타낼 수 있는 단기적인 전략에 효과적이다.
무엇이 더 좋다, 낫다를 말하기는 힘들지만, 현재 지금의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사용해야 하는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1부에서는 손자병법과 전쟁론에서 말하는 핵심 전략을 소개하고 각 전략의 장점을 취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2부에서는 1부에서 말한 전략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최고의 전략일까?
답은...없다.
무전략이 최고라는 것이 아니라,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전략은 '전쟁론'과 같은 미시적인 부분보다는 '손자병법'과 같은 거시적인 부분의 성격이 더 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거시도, 미시도 모두 다 고려해야 함을 깨달았다.
아무리 좋고 멋진 거시적인 전략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뒷받침하는 미시적인 전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결국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다.
저자가 마지막에 소개하는 초전략 10계명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 아닐까 싶다.
10개 모두가 귀한 조언이지만, 나에게는 1,2계명이 가장 눈에, 머리에 남는다.
실력에 '전략 능력'과 운을 더하고, 정답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실력이 없으며 전략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사기꾼이거나, 너무 위태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운'이란 것이 결국 그들의 노력에 비례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늘 보다 나은 방법을 찾고, 그 방법으로 성공했다고 해서 늘 그것만을 고집하면 안된다.
지금은 최선의, 최고의 전략이었을지라도, 그 또한 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많은 전략을 배우고, 고민하는 것일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전략을 생각하기 이전에 자신만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
그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만 전략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를 얻으려고 하지마라.
그저 상대방보다 하나만 더 가지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조금 더 다양하고 멋진 전략들을 많이 만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