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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 성공 기업을 위한 10가지 혁신 전략
래리 킬리 외 지음, 유효상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5년 5월
평점 :
요즘만큼 '혁신'이 화두인 적이 있을까?
인류는 늘 혁신을 토대로 발전을 이루어 왔다.
그럼에도 '혁신'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많이 쓰여진 적은 별로 없었던 듯 하다.
인류 최대의 문화 전성기라 할 수 있는 르네상스 시대에도 이렇게 화두가 되었을까?
이전에도 혁신에 대한 갈망은 많았지만, 이렇게 대중화(?)되기에는 애플의 스티븐 잡스의 공이 컸다고 생각한다.
그럼, 혁신에 정답이 있을까?
당연히 없다.
그렇지만 답은 있다.
문제는 남에게 맞는 답이라 할지라도 나에게는 틀린 것이 될 수도 있고, 남에게 틀린 것이 나에게는 아주 정확한 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혁신의 답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좋은 가이드 북이다.
우선, 이 책 자체가 어느 정도 혁신적(?)이다.
그리 흔하지 않은 판형도 독특하지만, 그 안에서 내용을 전개하는 것 또한 특이하다.
슬라이드 형식으로 마치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 같지만, 그보다는 상세한 설명이 있고, 그렇다고 여타 책처럼 자세하고,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 것도 아니다.
핵심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깊이와 연관성을 계속 쫓아가기가 그리 쉽지 않다.
그렇기에 그 끈을 놓지 않으려고 집중을 하게 된다.
혁신은 어느 한 분야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조직의 어느 곳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2장에서 말하는 10가지 혁신 방법 중 과연 우리 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자.
하나만 할 수도 있고, 여러개가 혼합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을 만들기 위해 많은 성공적인 혁신 사례들을 취합하였다.
그들의 성공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표와 그림, 그리고 글로 상세하게 알려준다.
혁신 사례로 꼽힌 기업들은 지금도 계속해서 보다 나은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지 우리가 만드는 제품, 제공하는 서비스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분명 혁신은 기업의 몫이지만, 혁신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것은 시장의 몫이다.
우리가 혁신을 통해 시장을 리드할 것인지, 현재 시장메 맞는 상품-혹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아무리 기술력이 좋은 제품일지라도 소비자가 외면한다면 혁신은 실패이다.
이 책을 통해 혁신에 대해 미시적 시각이 아닌 거시적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혁신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일수도 있지만, 어쩌면 우리 곁에 있는 그 무엇일수도 있다.
지금 당장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