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의 격려 - 열등감이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W. 베란 울프 지음, 박광순 옮김 / 생각정거장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지금 심리학계에서는 감히 아들러의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힐링의 주요 소재인 심리와 그가 주장하는 사상이 현대인이 원하는 것과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아들러의 수제자인 베란 울프가 쓴 '어떻게 행복해 질 수 있을까'를 조금 각색하고, 편집하여 출판한 것이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맞는 글들을 제외하더라도, 인간의 심리라는 소재는 불변-이 아닐지라도, 아주 느리게 변하기에-하기에 지금도 굉장히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아들러에게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보다 재미있게 그의 사상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저자는 인간의 행동과 발달을 지배하는 12가지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혹은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나 말의 근저에는 어릴적 부족했던 욕구를 만족시키려는 심리적인 요인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아들러 심리학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내용이다.
내면에 쌓여있는 무의식적인 불만족을 만족시키기 위해 행동이나 말, 혹은 생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단호하게 '열등감'이 우리를 성장시킨다고 말하고 있다. 
목표를 정하고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결국은 지금의 나에게 부족한 무언가를 채우기 위한 것임을 생각한다면 저자의 주장이 무척 일리가 있어 보인다. 

열등감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의미로 전달된다. 
무언가 부족하고, 모자란 것이 자랑은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에게나 이런 열등감이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인간이 없다는 것은 우리가 오늘 하루도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는 심리적인 힘이다. ^^;;

저자는 이런 열등감을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냥 막연하게 '이것이 하고 싶어'가 아니라, 왜 그것을 원하는지에 대한 그 근원을 알아야 한다.
근원을 알지 못한 채, 하고자 한 일에 대한 성취는 그리 만족도가 높지 못하고, 또다른 무언가를 원하게 된다.

마지막에 있는 6장의 내용들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제대로 된' 삶이란 것이 무척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그 주관적인 기준에 부합한 인생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누구나 완벽할 수 없다.
이건 거의 진리에 가깝다.
그렇지만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일단, 내가 알고 있는 열등감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나의 열등감을 극복하지 않는다면, 평생동안 숨기기에 급급할 것이다.
나의 인생은 나의 것, 스스로 당당해 져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