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으로 출근한다 - 정년 없고, 해고 없고, 상사 없는 오피스리스 워커가 되는 법
박용후 지음 / 라이팅하우스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피스리스.
직장인이라면 한번쯤-혹은 그 이상- 꿈꾸었을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일하는 방식일 것이다. 
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1인 기업, 프리랜서도 이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정확히 말한다면 프리랜서의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저자는 16번의 월급을 받고 있다.
보편적인 직장의 개념으로 생각한다면 16개의 직장이 있는 것이다.
어찌 이것이 가능할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기술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여러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과의 차이점이다.
그렇지 않다면 하루에 여러개의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을 오피스리스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리스는 미래-하지만 그리 멀지 않은-의 직업관이 될 것이다.
기술의 발달로 점점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 줄어들고, 사람이 해야 할 일은 상당한 전문성을 필요로 할 것이다.
분명 지금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이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고용의 유연성을 위해 정규직보다는 보다 유연한,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원하는 기술을 보유한 인력을 찾을 것이다.
이러한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만의 기술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직장에 입사한 것이 아니라, 생계를 위해서-혹은 그 밖의 이유로- 직장에 들어간다.
그리고, 자신의 의사를 거의 반영하지 못한 일을 하고 있다.
그 일을 통해서 얻은 자신만의 노하우, 기술을 버릴 수가 없기에 계속 그 일을 하고 있고, 할 것이다.
즉,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일을 하다보니 전문성이 생겨서 그 일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옳냐, 그르냐에 대해서 논하고 싶지 않다.
다만, 기왕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떠할까?

오피스리스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단, 오피스리스라는 특수한 환경, 사무실(직장)에 구애받지 않기에 그 자유로움을 통제할 수 있는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하나의 직장을 갖고 있는 것보다 못할 것이다.

그리고, '직장'이 아닌 '직업'으로의 명확한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내가 어디에 다니고 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하고 있다'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적어도 위의 2가지를 확실하게 지킬 수 있다면 오피스리스가 될 자격이 있다고 본다.
내가 이 책을 통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젠 꿈만 꾸지 말자.
지금의 환경을 한번에 바꾸려고 들지도 말자.
하지만, 바꾸기 위해 노력해 보자.

그러한 작은 변화가 모여 하고자 하는 그 꿈을 완성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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