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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해체
스티브 사마티노 지음, 김정은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이전에는 사회의 조그마한 변화도 큰 이슈가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왠만한 변화로 이슈를 만들기에는 너무나 많은, 그리고 큰 변화들이 있다.
이 모든 변화는 모두 새로이 만들어지는 것일까?
아니다. 기존의 것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는 것도 있고, 오히려 덩치를 줄임으로해서 새로운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아직까지 우리가 찾아내지 못한 것들이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지금의 변화에 대한 트렌드는 무에서 창조한 유가 아닌, 기존의 것들에 대한 재해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트랜드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우리는 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적어도 시대의 흐름을 잘 따르고 있다고 믿고 있는듯 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의 사고와 행동방식은 이전의 방식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듯 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우리의 말대로 바뀌지만 우리의 생각은 그 변화에 미치지 못하고 이전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사실 사고의 변화가 점진적으로 개선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오히려 큰 충격이나 사건으로 인한 급진적인 사고의 전환이 이런 변화를 따라가기가 용이할 것이다.
아니면 이 책과 같이 시대의 변화를 제대로 파헤쳐주는 책을 만나거나...
이 책이 단순히 시대의 트랜드를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해이다.
'해체'는 이 시대의 큰 흐름이고, 단지 해체로 끝나지 않고 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는 바로 그것에 집중해야 한다.
새로운 관계형성을 만들고, 새로운 사회 집단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책의 부제에 있는 핵심단어에 좀 더 집중하면 지금의 변화에 대한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파편화, 융합화, 초연결사회.
아직은 나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고 그냥 지나치지 않길 바란다.
각 부분별로 소개되는 내용은 지금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무엇이 부족한지를 제대로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주 먼 미래를 전망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대한 객관적이고, 디테일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의 대부분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