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추격, 추월, 추락 - 산업주도권과 추격사이클
이근.박태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업도 살아있는 유기물과 같다.

다만, 생명기한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주지하다시피, 이 곳도 소리없는 정글이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곳이다.
매년 새로운 기업들이 만들어지고, 반대로 기존이 기업들이 없어져 간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저자들은 바로 이 기업의 흥망성쇠에 관해 연구한 자료를 이 책으로 공개했다.
살아남은-혹은 성공한- 기업들은 대부분 산업의 사이클을 타고있다.
창업을 하고, 성장을 하고, 어느 정도의 성장을 이룬 다음에는 정체를 하고...
여기까지는 대부분 같은 패턴을 따르고 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다시 성장을 하느냐, 아니면 도태를 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갈린다.

이 책은 첫 장에서는 산업의 주도권에 대해 설명을 하고,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방법인 '추격 사이클 이론'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장부터는 휴대폰, 게임, 휴대용 음악재싱기, 반도체, 자동차, 철도, 제약산업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하여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이런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이 교수님들이여서인지 학술적인 용어와 많은 논문의 인용이 보인다.
그만큼 탄탄한 이론이 바탕이 되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각 장의 서두에서는 각 산업의 특징에 대해서 요약을 하고, 본문에서는 해당 분야의 디테일한 변화 및 추격, 추월, 추락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에서는 해당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을 간단히 요약해 놓았다.

후발기업이 선도기업을 추격하기 위해 노력하고, 선도기업을 추월을 당하기 않기 위해 노력하고, 추월의 허용은 추락을 의미한다.
선도기업의 지금의 위치를 계속 고수하기 위해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트랜드 및 산업 분야의 신기술에 예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휴대폰의 노키아, 소니의 워크맨 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후발기업은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팟처럼 아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판도를 완전히 바꾸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결국, 기업도 변하지 않는 것이 정체가 아니라, 추락을 말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혹은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추격을 하고 있는가, 추락을 하고 있는가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