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사생활 1 : 두뇌.인지편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1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EB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출판한 것이다.

작년에 나왔던 책을 올해 다시 개정판으로 재출간하였다.
나도 아이를 키우고 있기에 당연히 이 방송에 들어서 알고 있었을 뿐, 직접 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개정판은 너무 반가웠다.

1권은 '두뇌, 인지'편이다.
신생아에서부터 아이라고 볼 수 있는 초등학생까지 각 연령별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방송분을 다시 책으로 만들어서인지, 풍부하고 다양한 실험과 전문적인 자료들은 이 책이 왜 자녀교육서의 최고봉인지를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냥 막연하게 알고 있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두뇌에 대한 특성을 상세한 이미지와 많은 실험을 통해 더 깊고, 많이 알게 해 주었다.
왜 남자아이가 더 많이 뛰어다니고, 로봇이나 공룡에 열광하는지, 왜 여자아이가 핑크와 공주 인형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지...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부모님과 주변 지인들의 말에 의존해 아이들을 키운 것은 아닌지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아이뿐만 아니라, 남자와 여자의 특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
부부가 같이 살면서 가끔 이해못하는 일들이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아하~~'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남녀의 '차별'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차이'는 있다.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아이들에게 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 듯 하다.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차별'로 대우해서는 절대 안 된다.
부끄럽지만, 이렇게 말하고 있는 나도 가끔은 차별로 대우한 듯 하여 아이들 보기가 미안하다.

조금 부산하다 싶을 정도의 남자아이를 걱정하기 보다는 그들이 그 에너지를 다 쏟아 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정말 쉬지 않고 속사포처럼 쏘아대는 여자아이의 말에 귀기울여 주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있다면 분명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마음이 있을 것이다.

단지 무엇을 더 많이, 더 좋은 것을 사주는 것은 부자 부모일 뿐이다.
아이를 얼마나 더 많이 이해하고, 공감하느냐...
바로 그것이 좋은 부모인가 아닌가를 결정해 줄 것이다.

아이를 낳은 부모가 아닌, 양육까지 관심있는 부모라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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