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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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책은 요즘 트랜드를 반영하듯 AI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를 유명 인사로 만들어 준 통섭, 공부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AI를 바라보는 시간은 극과극입니다.
AI의 발전으로 일자리가 사라지고, 언젠가는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시각과, 과학의 발전처럼 인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죠.
저자는 무엇이 되었든 AI의 발전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우리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잘 적응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산업혁명의 러다이트 운동의 결과가 어땠는지 모두 알고 있습니다.
AI에 대해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AI는 피할 것이 아니라, 잘 사용해야 할 도구입니다.

대학에 대한 이야기도 관심을 끄네요.
저자는 대학 교수이지만, 대학에 대해 냉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학령 인구가 줄고, 필연적으로 대학은 줄어들 것입니다.
줄어드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시대가 많이 변했음에도 대학에 진학하는 교육 방법과 대학의 질이 예전과 같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도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훌륭한 인적 자원들이 잘못된 교육으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유명한-’좋은’이라고 말하기 어렵기에-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사교육에 들이고, 진학한 대학에서도 학문보다는 현실적인 취업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취업에도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수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젠 대학이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그냥 학생 대상 비즈니스 장소로 보이네요.

독서에 관심이 많기에 독서에 대한 글이 나오면 많이 집중하게 되네요.

말랑말랑한 책만 읽지 말고 모르는 분야의 책과 씨름하십시요.
그러다 보면 내 지식의 영토가 나도 모르게 조금씩 넓어지고 있을 겁니다.
그 영토의 어느 한 구석에서 여러분이 할 일이 어느 날 꽃핍니다.
위대한 발명이나 발견, 성공한 기업인 들 중에 이렇게 꽃을 피운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만의 분야가 아닌 타 분야의 기술이나 방법을 응용해서 성공한 것이죠.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 한계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은 그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방법과 기술에서 찾을 수도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통섭이기도 하지요.
우물을 깊게 파기 위해서는 넓게 파야 한다는 것은 지식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독서는 빡세게 하는 겁니다.
독서는 취미로 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
기획해서 책과 씨름하는 게 독서입니다.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인 책을 읽느니 나가 노는게 낫습니다.
저자는 ‘기획 독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말랑말랑한 책도 읽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의 말대로 나가 놉니다.
저는 기획 독서와 취미 독서를 나눠서 합니다.
기획 독서로만 책을 본다면 책과 멀어질 것 같거든요.
뭔가를 얻기를 원하는 것은 기획독서로, 휴식을 위한 것으로는 취미 독서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책읽기는 스트레스 해소나 취미로 상당히 괜찮은 것이라 믿습니다.

저자가 관찰을 주로 하는 직업을 가져서인지 인생에 대해서도 깊은 관찰을 통한 통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 힘들고 어려운 시기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 희망과 용기를 얻어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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