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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행동이 되지 않게 - 부정적인 감정을 이기는 긍정적인 생각법
우치다 마이 지음, 정지영 옮김 / 프롬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인간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이성을 갖고 있는 것이 인간만의 특성이긴 하지만 감정 또한 무시할 수 없죠.
긍정적인 감정은 많이 표현할수록 좋고 부정적인 감정은 적게 표현할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반대로 표현을 하곤 합니다.
적어도 부정적인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합니다.
그 행동은 대부분 본인도 원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죠.
이 책은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지 않을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리어프레이즐’입니다.
어떤 사건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솟아날 때, 잠시 멈춰서 그 감정과 그 감정의 전후에 있는 것을 다시 평가하는 일.
이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 주제인 리어프레이즐이다.
‘재평가’라고도 불립니다.
핵심은 ‘잠시 멈춤’과 ‘다시 평가’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왜?’ 생겼는지를 생각해보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적어도 부정적인 감정을 처음 머릿속에 떠오른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길고 긴 인생을 살면서 누군가의 평가를 받고 ‘나는 형편없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의 나는 ‘모든 것이 내 잘못이 아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다’라는 시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지나치게 자책하거나 자신을 부정하는 일을 피할 수 있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은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일에 낙담하고, 포기하고, 자책하고...
적어도 이러진 말아야 합니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되돌릴 수 있는 일이라면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수용한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도, 허용하는 것도, 무리하게 잊으려 하거나 일어난 일에서 솟아나는 감정을 억누르는 것도 아니다.
일어난 일은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받아들인 뒤에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다.
‘수용’이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는 능동적이라기 보다는 수동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본인의 판단과 관계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의미이니까요.
하지만, 저자는 수용을 다른 형태의 능동적 의미로 선언합니다.
무척 마음에 듭니다.
이런 수용이라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네요.
수용은 결국 ‘앞으로 나아가는 힘’입니다.
“잠시 멈춰서 생각하는 게 중요한 거란다”
이 책의 첫머리에 있는 글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참을 인 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단’ 참고, 그 상황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분명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 것입니다.
글로는 이렇게 명료하게 정리할 수 있지만, 행동은 다르겠죠.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순간적인 행동,표현을 적어도 지금보다 ‘덜’ 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