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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거울 - 40년 경제학자가 전하는 삶과 투자의 지혜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1월
평점 :
이 책의 저자 김영익님은 과거 ‘족집게'라는 별명으로 유명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경제를 비관적으로 바라본 시각으로 ‘닥터둠'이라는 별명도 얻었죠.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 당시 폭등 상태의 주식 시장의 과열을 경고한 것이였죠.
잘 나가던(?) 애널리스트에서 갑자기 상아탑으로 옮긴다고 해서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이유를 알 수 있었네요.
김영익님은 ‘배워서 남주자'라는 말을 실천에 옮기듯 많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번 책에서는 주식만 아니라 경제, 인생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확실히 대학 교수님의 분위기가 많이 보이네요.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과정, 그리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를 당시의 사건과 주식시장, 경제상황과 결부지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교도 제대로 다닐 수 없었던 열약한 상황에서 배움에 대한 열정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배움에 대한 갈망이 컸고, 그 갈망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원, 박사에 유학까지 다녀온 것 같습니다.
애널리스트보다 경제학자가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배움으로 얻은 자신의 경제 분석 모델을 상황에 맞게 변형시키지 않고 계속 발전시켜가는 모습도 보기 좋네요.
책을 보면서 ‘거울'이라는 존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보는 거울이지만, 이 책을 보고 난 후에는 조금 더 오래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외모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부의 거울'도 그 중 하나죠.
치열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은 분의 귀한 조언과 인생의 지혜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글을 통해 나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