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나 브랜딩
조연심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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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예전에는 직업으로 자신을 나타내었다면, 요즘은 퍼스널 브랜딩으로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브랜딩은 회사나 제품에만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개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조금 놀라웠습니다.
생각해 보면 브랜딩이란 용어만 안 썼을 뿐이지, 이미 이전부터 브랜딩은 하고 있었습니다.


저자 조연심은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입니다.
그녀의 퍼스널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마흔 이후부터입니다.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영어학습지 교사일을 하다가, 퍼스널 브랜드 전문가로 전환하였습니다.
퍼스널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갖고, 더 깊게 공부한 것도 이런 전환 덕분일 것입니다.

이 책은 퍼스널 브랜드에 대해 체계적으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자신의 경험과 전문가의 글을 통해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루 하나씩 보기에 좋은 구조입니다.

무조건 무엇이든 만들어 팔겠다고 속도를 낼 것이 아니라 선택할 사람들이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에 더 집중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뭐야? 겨우 저런 걸 산다고?’ 싶은 상품이나 서비스가 높은 가치로 거래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경험과 마주한 적이 있을 것이니다.
저런 걸 그렇게 많은 돈을 주고 산다고?
네, 그렇습니다.
같은 물건이라도 어떤 가치가 있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같은 유니폼이지만, 선수가 직접 입었던 유니폼의 가치는 훨씬 높습니다.
큰 경기에서 입었던 옷이라면 더욱 가치가 높지요.
지금 판매하는 제품에 어떤 가치가 있을까요?
그걸 소비자들이 알고 있나요?

실제로 브랜딩에서는 전문가가 되는 것만큼 전문가처럼 보이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감정 통제에 실패하면 전문가처럼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어떤 상황에도 여유 있고 안정적인 감정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일을 잘하는 것만큼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책에서 종종 나오는 문구입니다.
‘00처럼' 보여라.
다른 분야에서 이렇게 하면 사기꾼 취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브랜딩에서는 이렇게 보일 정도의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남이 알아주길 원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그렇게 보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건 당신의 브랜딩으로 ‘실제 문제를 해결'해주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이해받고 격려받는다고 느끼는 일'이다.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기능적 편익이다.
이해받고 격려받는다고 느끼는 것은 감성적 편익이다.
기능적 편익은 기술을 익히면 누구나 제공할 수 있는 것이지만, 감성적 편익은 그렇지 않다.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기능적 편익에 감성적 편익을 더해야 한다.

퍼스널 브랜딩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자신의 주력 분야를 결정하는 일이다.
나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고 뭐든 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특정 분야 전문가인 경우는 거의 없다.
00분야 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은 아무 일이나 무턱대고 하지 않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천재가 흔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전에 우선 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브랜딩은 제너럴리스트가 아닌 스페셜리스트를 위한 것입니다.
한식도 잘하고, 양식도 잘하고, 중식도 잘하는 식당은 없습니다.
김치찌게 전문점, 훠궈 전문점, 스테이크 전문점이 있을 뿐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정의하고 - 업의 본질
무엇을 할 거인지 어필하고, - 브랜드 미션
무엇을 줄 것인지 혜택을 약속하는 것 - 브랜드 비전
브랜드 정체성 정의입니다.
중요도 순이기도 하고, 우선순위기도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정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으로 상대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어필해야 합니다.
자동차를 모르면서 자동차 수리 전문가라 할 수 없겠지요.

퍼스널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하면 나를 가장 잘 상품화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사람들이 나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주제가 뭘까?’이다.
퍼스널 브랜딩은 인식의 영역에서 마케팅이 아니라 특정 주제에 대해 포지셔닝을 하는 것으로 완성된다.
매우 인상적인 글입니다.
퍼스널 브랜딩은 내가 내세우고 싶은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 남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로 결정됩니다.
내가 내세우고 싶은 것과 남이 바라보는 것이 다르다면 어느 것이 맞을까요?
남이 바라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에 맞게 내세우고 싶은 것을 수정하거나, 처음부터 다시 원하는 것으로 재브랜딩해야 합니다.


이 책의 내용도 좋았지만, 더 좋았던 것은 바로 위 그림과 같은 컨셉 이미지였습니다.
해당 주제를 한 장으로 깔끔하게 요약한 그림으로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 능력, 정말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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