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션 - 발명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하다!
바츨라프 스밀 지음, 조남욱 옮김 / 처음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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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이다.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우리는 편하고 풍요롭게 살고 있다. 

모든 발명과 혁신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 
성공했지만 기대만큼의 결과를 가져다 주지 못한 것도 있고,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여준 것도 있다.
그리고 발명으로 인해 오히려 해가 된 경우도 있다. 
이 책은 수많은 발명 중 위 3가지 상황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퇴출당한 발명으로 유연휘발유, 냉장고, 에어컨에 들어가는 프레온 가스의 합성 화합물인 CFC, 마지막으로 살충제 DDT를 소개하고 있다.
발명 당시에는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로 획기적이라 생각했지만,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컸다.
발명이 어려운 이유가 이것이다.
필요를 충족하는 것은 만들 수 있지만,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 또한 중요한 평가 요소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용자가 발명품의 가치를 어디에 더 중점을 두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다이너마이트가 발명되기 전 사용되었던 니트로글리코세린은 폭발의 위험이 컸음에도 사용가치가 컸기에 계속 사용되어 왔다.
위에서 소개한 유연휘발유, CFC, DDT도 그러했다.
부작용에 대한 폐단을 찾기보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사용했다.
더 많은 새로운 것들이 발명되면 퇴출당할 발명 또한 증가할 것이다.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한 발명으로는 비행선, 핵 발전, 그리고 초음속 비행기를 말하고 있다.
여기서 ‘만족'의 기준은 현재 시점이다.
위에서 소개한 3개 모두 지금도 더 나은 효율과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아직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일 뿐, 언젠가 획기적인 발명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인류가 손꼽아 기다리는 발명으로 아래 3가지를 꼽고 있다.
  • 진공 튜브를 활용한 고속 이동 장치
  • 화학비료가 필요없는 콩처럼 재배하는 기술 - 질소 고장작물
  • 완벽하게 통제된 핵융합 기술
첫번째로 언급한 진공 튜브를 이용한 고속 이동 장치는 이미 테스트 중이다.
하이퍼루프로 시속 1000km가 넘는 속도를 보여주었다.
아직 진공튜브의 설치와 상용화라는 벽이 있기는 하지만 머지않아 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이다.
화학비료가 필요없는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면 세계의 식량난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기술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의 ‘완벽하게 통제된' 핵융합 기술 또한 기대가 크다.
탈원전에 대해 정치적, 사회적으로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원전의 위험성만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면 이런 의견들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
당장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다.
과학적으로 인체에 무해하다고 검증을 하였으나, 이는 ‘현재의 과학 기준'인 것이다.
로마시대 사람들이 납이 이처럼 유해한 물질인줄 알았다면 먹고 바르고 했을까?

인류는 항상 더 나은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노력의 결과로 성공한 것도 있고, 실패로 끝난 것도 있다.
결과에 상관없이 도전했고, 그 결과로 얻은 것이 있다면 발전이다.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발명품이 무엇인지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다.
특정한 사람을 위한 발명, 혁신이 아니라 대다수가 누릴 수 있는 것에 우선해야 한다.
이는 발명뿐만 아니라 모든 혁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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