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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지 이펙트 - 글로벌 경제를 뒤바꿀 신소비권력의 출현과 거대한 기회
브래들리 셔먼 지음, 박영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고 한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령화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고 있다.
고령화는 생산 인구가 줄어든다는 뜻이므로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다.
정말 부정적이기만 할까?
이 책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의 노년은 이전세대보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고, 건강하다.
단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분들도 많다.
저자는 이들을 ‘슈퍼 에이지’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류의 연령별 분포는 피라미드형이였다.
과학 기술의 발전과 풍족한 영양 상태로 마름모꼴로 변형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역피라미드형이 되고 있다.
노년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청년세대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자는 그 해결방법으로 앨더노믹스를 제시하고 있다.
노년이라고 모두 은퇴하고 일과 상관없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단지 노년의 여유로운 경제 상황에 맞는 소비만 강요하지 말고, 그들도 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기쁨을 주어야 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렇기에 어떤 형태로든 사회의 일부로 남아있길 원한다.
아무리 많은 돈이 있어도, 아무리 좋은 체력을 가지고 있어도 혼자 살아간다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조금은 부족하고, 조금 불편해도 사회적으로 쓰임이 있다고 느낄 때 인생의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
슈퍼 에이지 이팩트로 임영웅을 꼽을 수 있다.
트로트라는 장르가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지만, 노년층의 적극적인 참여가 새로운 영웅을 만들어 냈다.
임영웅의 브랜드 파워는 우리나라에서 탑급이고, 경제적 파급 효과 역시 어마어마하다.
책을 보면서 이 책의 저자가 한국인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현재 우리나라 상황과 너무 절묘하게 잘 맞는다.
고령화는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위험요소이기도 하고, 기회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