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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의 힘 - 인공지능 시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는 법
구본권 지음 / 어크로스 / 2023년 6월
평점 :
메타인지.
요즘 종종 듣는 단어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도대체 메타인지가 뭘까?
국어사전에는 아래와 같이 정의되어 있다.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하여 한 차원 높은 시각에서 관찰ㆍ발견ㆍ통제하는 정신 작용
쉽게 말하면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메타인지가 무엇인지, 왜 메타인지를 키워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줄어들고 있다.
특정 직업의 소멸에 대한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저자는 메타인지를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 내가 모르는 지점을 발견하는 것.
이것이 메타인지에 대한 출발점이다.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내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겸손함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용기다.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해 지고, 나아갈 수 있다.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인생에서 유한하고 소중한 자원이자, 각자 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신의 화폐를 지불하는 것과 같다.
밖으로 향하던 주의력을 내면으로 돌려,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메타인지의 출발점이다.
우리는 외부의 변화에 관심이 많다.
수없이 많은 뉴스와 정보에 관심을 기울인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일 자신에 대한 상태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정작 우리가 원하는 것은 외부의 변화가 아니라 그 변화에 대응할 자신의 변화인데 말이다.
뉴스를 보고, 외부 사람을 만나고, 최신 동향에 관심을 갖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그 정도의 시간만큼 자신의 상태에 대해 관심을 갖자.
빈 손으로 산책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신이시여.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평온과
바꿀 수 있는 일들을 바꿀 용기와
그 둘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주소서.
내가 좋아하는 ‘평온을 비는 기도문’이다.
이 둘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지혜가 메타인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