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연금술사 - 생각하는 대로 해내는
미야자키 신지 지음, 박수현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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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능력, 외모, 재력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같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간'입니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시간은 공평하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이 책은 시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누구는 부족하다고 하고, 누구는 남아돈다고 하는 시간, 그 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할-혹은 하고 싶은- 일이 많습니다.
일도 해야 하고, 취미생활도 해야 하고, 여가도 누려야 합니다.
시간이 남는다는 사람은 반대로 하고 싶은 일도, 할 일도 없습니다.
어떤 상태가 더 좋아하나요?


저자가 말하는 시간의 개념이 너무 좋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습니다.
같은 한 시간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질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낮잠으로 소일하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시간을 두가지 관점으로 봤습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입니다.
하루 24시간은 크로노스 관점이고, 바쁘거나 한가로운 것은 카이로스 관점입니다.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상태의 변화만 존재할 뿐이다.’
이 말에 너무 공감합니다.
내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시간에 대한 생각이 바뀝니다.
마감을 앞둔 한 시간이 열 시간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낸 열 시간은 한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내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죠.

“어린아이는 ‘크면'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아이는 크면 ‘어른이 되면'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른이 되면 이번에는 ‘결혼하면'이라고 말한다.
그럼 결혼하면 어떻게 말할까?
‘은퇴하면'으로 바뀐다.”
캐나다 경제학자인 스티븐 리콕의 말이다.
혹시 위 글에 공감이 되나요?
지금이 제일 안 좋은 시기이고, 이 시가만 지나가면 모두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안 좋은 시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최고가 경신되죠.
어쩌면 지금이 제일 좋은 시기일 수 있습니다.
‘지금 학생이라면, 사회 초년생이라면, 결혼 전이였다면’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지적 엥겔지수'란 ‘하기 싫지만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하루 24시간에서 수면 시간을 뺀 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소득대비 식비 비율을 엥겔지수라고 하죠.
엥겔지수가 낮으면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을 사는 것이고, 높으면 반대라고 합니다.
저자는 ‘지적 엥겔지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적인 엥겔지수로 생계를 위해 일하는 시간의 비율을 말합니다.
낮으면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고, 높으면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나의 지적 엥겔지수를 계산해보니...이전보다 낮아졌다는 것에 만족해야 겠네요.

‘상태의 변화'라는 문구가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네요.
시간을 잘 쓴다는 것이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유익한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잘 쓰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는 어떤 시간이였나요?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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