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는 방법
벨리움(윤현아)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설적이다.
책 제목만 봤을 때는 실패를 교훈삼아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완전히 반대이다.

저자의 마케팅이 나에게는 제대로 먹혔다.
책 첫머리에 왜 ‘망하는 방법'이라고 책 제목을 정했는지를 설명한다.
일단 호기심을 끌어야 한다.
그리고 그 호기심이 만족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성공한판매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경력 단절 육아맘이였다.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간절함으로 창업하여 3년 만에 매출 10억원을 올리는 회사를 만들었다.
창업 3년차에 폐업하는 비율이 90%라고 한다.
생존하는 것도 힘들었을텐데 성공으로 이끈 비결이 뭘까?


이것은 저자의 회사인 세라톤 10계명이라고 한다.
배달의 민족과 같은 위트는 없지만 말만 거창한 내용이 아니다.
저자가 사업을 하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첫번째로 언급되는 것이 ‘단순하고 무식하게 살아라'이다.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실행'이다.
무엇이든 머리로, 눈으로, 귀로 확인하지 말고 직접 손으로, 발로 확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무모할 수 있는 이것은 이것저것 너무 확인하느라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이다.

전체적인 내용이 직설적이다.
우회하지 않고, 미화시키지도 않는다.
현실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명쾌한 가이드이다.

사업, 경영에 대한 다양한 자료과 문구도 있지만, 그것들은 다른 책에서도 보았던 것들이다.
그럼에도 이 책에 있는 글들이 새롭게 보였던 이유는 바로 성공한 이가 언급한 글이기 때문이다.

창업 3년차.
아직은 성공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에 조금 이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그렇지만 책의 내용대로 계속 사업을 한다면 망하지는 않을 것 같다.
창업에 대한 좋은 가이드, 자료들이 많다.
그것들이 말하는 것이 정식 교과서라면 이 책은 실전 문제풀이집이다.
창업 현장에서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