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생물에게서 인생을 배운다 - 자연이 알려준 나를 사랑하는 법
래니 샤 지음, 김현수 옮김, 최재천 감수 / 드림셀러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변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 모기를 포함해서 계절별도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생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다.
이들 모두 각자 자신의 생존방법을 체득하고 있고, 저자는 그들의 생태를 관찰하면서 우리가 배우면 좋을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고슴도치, 잠자리, 문어, 거미, 나무늘보,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들의 생태를 보여주고 있는데, 무척 흥미롭다.
몰랐단 그들의 생태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모든 실수는 배움의 기회라는 것, 그리고 실수는 누구나 한다는 것!
인간만이 교육을 하는 것은 아니다.
거의 모든 동물들이 교육을 한다.
버빗원숭이는 그들만의 커뮤니케이션 발전을 실수를 통해 하고 있다.
아직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어린 원숭이들의 메시지를 어른 원숭이가 직접 확인하고 다시 전파한다고 한다.
적이 하늘에서 나타났는지, 땅에서 나타났는지에 따라 대피장소가 달라지는데 어린 원숭이가 잘못 전달하면 오히려 큰 피해를 입기에 어른 원숭이가 신호를 보낸 어린 원숭이에게 직접 가서 확인한다.
우리는 아이들이 가급적 실수, 실패를 하지 않길 바란다.
본인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실수, 실패가 두려워 도전도 회피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배움은 꼭 성공을 통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성공을 위해 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토록 피해야 할 실수, 실패가 배움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해바라기는 ‘항상' 해를 쫓아 머리를 움직인다고 알고 있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어린 봉오리는 해를 쫓아 다니지만, 다 자란 해바라기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얼마 전 산에서 본 해바라기가 고개를 숙이고 있기에 신기하다 생각했었는데 다 자라서 그런 것 같다.

자기 돌봄이란 내가 꿈꾸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상황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 돌봄은 어떤 사람들로 내 주변을 채울지 다시 생각해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이 ‘자기 돌봄'이다.
자신을 스스로 돌본다는 것.
당연한 것이고, 누구나 그렇게 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자신만을 위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위할 수 있어야 한다.

책을 보면서 다양한 생물의 생태도 알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메시지도 배울 수 있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이지만, 깊게 생각하면 좋을 주제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