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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코칭 워크북 - 업무관리 하지 말고 성과코칭 하라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9월
평점 :
많은 조직에서 ‘업무관리’를 한다.
연간계획을 짜고, 그 계획에 맞게 월간계획을 짜고, 주간단위로 나눠서 보고서를 제출한다.
계획에 대한 진척상황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당연한 것이 아닐까?
그런데...무엇을 위한 ‘계획'이고, ‘관리'인가?
바로 ‘성과'이다.
즉,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성과'이지 ‘계획'이 아니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성과보다는 위에서 지시한 계획에 맞춰 일을 처리하느라 급급하다.
심한 경우에는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업무관리'가 아닌 ‘성과코칭'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류랑도님은 이미 전에 성과관리에 대한 책을 몇 권 출간했다.
책을 보면서 막상 실무에 적용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책은 성과관리 실무버전이라 할 수 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도표와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물론, 그 안에 함축된 의미를 제대로 파악해야만 ‘제대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과코칭'이란 단어가 낯선 분들이 있을 것이다.
‘업무관리'와 차이점이 뭘까?
‘성과코칭’은 조직에서 상위리더가 하위리더나 실무자에게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고, 정해진 기간 내에 그가 리더가 기대하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코칭하는 것이다.
반대로 ‘업무관리'는 업무를 지시한 사람, 즉 상사가 자신이 생각한 전략이나 실행계획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바로 실무자가 스스로 생각할 기회가 있느냐, 없느냐이다.
예를 들면 ‘식사를 준비하자'와 ‘밥과 미역국, 김치, 그리고 고등어를 굽자'의 차이이다.
‘점심'이라는는 성과 혹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식사'를 제시하느냐, 구체적인 메뉴까지 지정하느냐의 차이다.
전자는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음식을 먹을 사람의 기호까지 파악하고 최적의 식사를 준비하겠지만, 후자는 그냥 지시한대로 만들기만 할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후자와 같은 ‘지시'를 내래면서 ‘창의성'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밥, 국, 김치, 고등어에 국한된 창의성은 그리 다양할 수 없다.
성과코칭은 아래와 같다.
성과코칭은 크게 3단계, 즉 프리뷰(preview) 단계, 실행(execution) 단계, 리뷰(review) 단계로 나눠진다.
먼저 프리뷰 단계에서는 핵심과제를 도출하고 성과목표를 설정하며, 성과목표 달성방안을 수립한다.
두 번째 실행 단계에서는 캐스케이딩하고 협업하며, 말 그대로 ‘실행'을 한다.
세 번째 리뷰 단계에서는 기획하고 실행한 것에 대한 성과평가와 피드백이 이루어진다.
책의 위 5단계를 중심으로 각각의 세부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책을 보면서 성과코칭의 프로세스가 왠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애자일’과 많이 흡사한 듯 하다.
애자일의 코칭 버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업무' 중심이 아닌 ‘성과'중심으로 프로세스를 바꾼다면 다양한 방법과 원하는 결과를 빨리 얻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