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끝내는 힘 - 세계 최고의 행동과학자가 18년 연구 끝에 밝혀낸 목표 달성의 과학
아옐릿 피시배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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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월의 막바지입니다.
새해 초에 이룬 계획들, 잘 지켜지고 있나요?
전...음...50%는 넘은 것 같지만 아직도 남은 것들이 꽤 있네요.



이 책은 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끝까지 마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늘 그리 사는 분들은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방대하고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면 쉬이 그렇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책상 정리하기, 책 읽기 정도라면 금방 끝낼 수 있지만, 집안 대청소하기, 추천도서 100권 읽기와 같은 것은 쉬이 끝내기 어렵죠.
그래서 계획을 세우고 지키려고 하지만... 마무리가 잘 되지 않습니다.

저자는 제대로 마무리를 하기 위해서 아래 4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둘째,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려면 동기를 유지해야 한다.
셋째, 여러 개의 목표를 조율할 줄 알아야 한다.
넷째, 사회적 지지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동기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목표가 여러 개일 경우, 중첩되는 목표들을 묶고, 자신의 목표를 도와줄 사회적 지지를 얻어야 합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면 별 것 아닐 수 있어 보이지만 막상 행동으로는 쉽게 옮기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첫번째, 목표 설정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것에 대해 주의해야 합니다.
첫째, 최종 목표와 상관없이 다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목표를 정한다.
둘째, 추상적인 목표 대신 지나치게 구체적인 목표를 정한다.
셋째, 이루고 싶은 목표보다 피하고 싶은 것을 목표로 정한다.
이 중 두번째는 다른 책들과 다른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타 책에서는 목표 설정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하라고 하는데 저자는 오히려 피해야 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 구체적이면 ‘오직' 그것만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 목표가 달성되면 바로 목표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목표를 100%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회의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1년에 1억을 모으자’라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여 9500만원을 모았다면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찬반이 있을 수 있겠지만, 9500만원으 모았다는 것만으로도 회의감을 느끼기에는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을까요?

구체적인 목표는 행동을 강조하므로 목표를 번거로운 일거리로 만든다.
반면, 추상적인 목표는 행동 이면에 담긴 의미를 강조한다.
추상적인 목표일수록 목표 달성에 필요한 행동보다 성취하려고 노력하는 그 자체를 설명한다.
즉, 행동 이면에 담긴 목적을 담아내며 목표가 지향하는 바를 보여준다.
구체적인 목표일수록 최종 목표에 이르는 길, 다시 말해 수단을 명시할 뿐이다.

효과적인 목표를 설정할 때 필요한 요소로 아래 3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낙관성, 측정 가능성, 실행 가능성.
‘00하지 않기’와 같은 부정적인 목표보다는 ‘00 하기'와 같은 긍정적인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측정할 수 있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실행이 가능해야 합니다.

지루하고 어려운 행동의 내적 동기를 유발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말 그대로 ‘재미있게 만들기' 전략이다.
먼저 행동과 즉각적인 유인책(일명 하위 목표)을 적극적으로 연관 짓는다.
다시 말해 지루한 행동에 즉각적인 보상이라는 유인책을 도입해 행동을 즐겁게 만든다.
두 번째, ‘재미있는 방법을 찾기' 전략이다.
목표를 세우고 목표 수행 방법에 대해 생각할 때 즉각적인 즐거움을 고려해야 한다.
세 번째, ‘이미 존재하는 재미를 찾기' 전략이다.
어떤 행동을 할 때 지연 효과보다 즉각적인 효과에 초점을 두면 내적 동기를 높여 꾸준히 지속할 가능성도 커진다.
확실한 목표도 세웠고, 이제 실행만 하면 되는데 그 실행을 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외부적인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의 문제, ‘하기싫다'와 같은 마음이 들때죠.
이럴 때는 ‘재미'와 결부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의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것과 목표를 결부시키면 좋습니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목표에 게임 요소를 넣을 수도 있고, 좋은 차를 좋아한다면 목표 달성시 스스로에게 좋은 차 한 잔을 선물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하기 싫은 일도 조금은 흥미롭게 변하지 않을까요?

성취한 것에 초점을 두어 몰입을 높일 것인지, 성취하지 못한 것에 초점을 두어 동기를 높일 것인지 중 무엇이 최고의 선택인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둘 중 나은 전략을 찾기보다 언제 어떤 전략을 사용할지가 더 중요하다.
‘성취한 것’과 ‘성취하지 못한 것'.
컵에 담긴 반 잔의 물과 같은 것입니다.
누군가는 ‘반이나 있네'라고 생각하고, 누구는 ‘반밖에 없네'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긍정요소가 도움이 될 때도 있고, 부정요소가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몰입이 필요하다면 ‘성취한 것'에 초점을 두고, 동기가 필요하다면 ‘성취하지 못한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반대로 한다면 목표 달성은 점점 멀어지겠죠.

목표를 세울 때 중간에 너무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록 장기적 목표라 하더라도 경계를 설정해 중간 과정을 짧게 만들면 목표 달성에 효과적이다.
서두에 새해 목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일년 내내 지켜야 할 것들이 있는데 솔직히...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장기 목표는 중간 목표를 두어 기간을 짧게 설정하면 지루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너무 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목표는 중간의 작은 목표를 함께 설정하면 좋습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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