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타트업 혁신을 혁신하는 법 - 데스밸리를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임성준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혁신'이라는 단어만으로 내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만큼 혁신의 정의와 방법에 목말라했고, 알고 싶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를 말하고 있다. 
책은 성공한 국내 스타트업의 소개로 시작하고 있다. 
유니콘뿐만 아니라 이제 막 성장기로 들어선 기업들도 소개하고 있어 최신의 스타트업 분위기를 알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을 보면서 그들만의 특징과 장점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성공한 스타트업이 되기 위해 필요한 방법, 자질을 살명하고 있다. 
앞에서 생생한 기업 사례를 보았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플랫폼 비즈니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3C, 즉 콘텐츠(Contents), 커뮤니티(Community), 커머스(Commerce)가 필요하다.
이 중 1가지라도 확실하게 있으면 입지를 다질 수 있고 
2가지가 있다면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으며
3가지를 모두 갖고 있다면 네이버나 카카오 또는 무신사처럼 대형 플랫폼 회사가 될 수 있다.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
이 모두를 갖춘 서비스를 찾기가 쉽지 않다.
초창기부터 이 모두를 이루려는 기업은 더더욱 그러하다.
한 번에 이루려고 하지 말고 하나씩 확장해야 한다.
확장에 대한 큰 그림을 가지고 있되 하나씩 확실하게 해야 한다.

“애벌레가 크는 것은 개선이지만 고치로 변하는 것은 혁신이다.
개선만 하는 것은 계속 애벌레로 남는 것과 같다.
혁신은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행위이다.
회사의 생존을 원한다면 개선이 아니라 혁신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혁신에 대한 강력하면서도 멋진 정의이다. 
그동안 우리는 혁신을 가장한 개선만을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본다. 
물론 개선도 중요하다. 
다만 개선을 혁신이라 착각하지는 말아야 힌다. 
더 큰 애벌레의 모습으로 성장했다고 으스대고 있는건 아닌가. 
우리가 꿈꾸고 이루고자 하는 것은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이지 덩치 큰 애벌레가 아니다. 

새롭다고 무조건 혁신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그 새로움이 고객이 느끼는 가치와 연결될 때 비로소 혁신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결국 혁신은 기업이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활동이며 혁신의 목표는 고객 가치의 창출이다.

누구를 위한 혁신인가?
혁신의 대상은 제품, 서비스이지만 궁극적으로 그것들이 향하는 것은 바로 ‘고객’이다. 
고객이 원하지 않은 큰 변화는 혁신이 아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혁신 대상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만약 우리가 페이스북을 죽일 수 있는 것을 만들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그것을 만들 것이다.”
페이스북에 있는 문구라고 한다.
엄청난 성공을 이룬 서비스이지만 결코 그곳에 안주하지 않는다.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무언가를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누군가 만들어 낼 것이다. 
이런 생각을 쉽게 하지는 못할 듯 하다. 
성장을 원한다면 개인에게도 접목시키면 좋을 문구이다.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는 너무 많지만 주요 원인은 3가지다.
첫 번째가 전문가로 팀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비전문가와 지인으로 팀을 구성하여 높은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명확한 수익 모델의 부재다.
지금도 많은 스타트업이 사용자만 어느 정도 확보하면 돈을 벌고 투자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마지막으로 투자를 받은 이후에 잘못된 전략과 의사 결정으로 투자금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다.

주변에서 이런 기업들을 본 적이 있다. 
첫번째는 스타트업의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본도 없는 신생 기업에 뛰어들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기에 당장의 사업 추진을 위해 아쉬운대로 지인들과 함께 하기도 한다. 
가장 아쉬운 것은 두번째 경우이다. 
자신의 사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너무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고 있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의미없는 수백만의 고객보다 수익을 주는 수백명의 고객이 중요하다. 
수익모델의 부재를 미래로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찾아야한다. 

책을 보면서 스타트업과 혁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지금까지 옳다고 믿고있던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몰랐던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