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일 후의 세계 - 모든 것이 AI와 접속된 ‘미러 월드’의 시대가 온다
케빈 켈리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김윤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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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일.
14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이다.
년으로 생각하면 짧지 않게 느껴지는 기간이 일자로 말하니 짧게 느껴진다.



이 책은 5000일 전과 오늘, 오늘과 5000일 후의 미래를 말하고 있다.
저자는 최고의 기술 칼럼리스트 중 한 명인 케빈 켈리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대담 형식은 아니고 캘리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케빈 캘리는 세계적인 과학 잡지 ‘와이어드'의 공동 창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기술 칼럼리스트로 ‘테크놀로지에 귀를 기울이면 미래를 알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이 책의 내용 또한 테크놀로지의 변화를 통해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캘리는 미래 시대를 ‘미러 월드'라고 말하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기술 칼럼리스트 케빈 켈리가 예측하는 ‘이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은 모든 것이 AI(인공지능)와 접속되어 디지털과 융합한 세계에서 탄생하는 AR(증강현실) 세계인 ‘미러 월드'다.
미러월드는 인공지능과 디지털의 융합으로 이뤄진 증강현실 세계이다.
막연한 미래도 아니고, 조만간 우리가 마주할 현실일 것 같다.
광대역 통신망과 휴대가 편한 스마트 기기는 그것을 더 빨리 마주하게 할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스마트글라스의 부상을 예견하고 있다.



변화가 변화를 요구한다.
게임의 규칙에 맞춰 그에 부합하는 답을 찾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게임의 규칙, 그 자체가 바뀌고 있기에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변화 그 자체를 받아들여야 한다.
훨씬 다이나믹한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테크놀로지는 단순히 중립적인 것이 아니며, 일어나는 문제와 해결의 비율은 반반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테크놀로지에는 좋은 면이 51퍼센트, 그리고 나쁜 면이 49퍼센트의 비율로 잠재해 있다고 생각한다.
1퍼센트나 2퍼센트라는 근소한 차이는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 1퍼센트가 큰 격차로 드러나면 비로소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테크놀로지가 초래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테크놀로지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좋은 테크놀로지로 만들어 나가는 일이다.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모두 유익한 것은 아니다.
아인슈타인도 자신의 연구 결과가 원자폭탄으로 사용될 것을 알았다면 연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 등 그의 연구 결과로 인한 편익이 더 크다.
‘좋은 칼'이 문제가 아니다.
그 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문제이다.
51%의 이익이 있다면 테크놀로지의 발전의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유익하다.



AI시대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있다.
하지만 아직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아직 기술은 ‘불확실성'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없다.
또한 변화의 방향에 대해서도 예측할 수 없다.
이것이 우리 인간이 해야 하는 일이다.

미러 월드.
14년이라는 시간보다 일찍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으로 미래를 미리 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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