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몰입 - 잠재력이 삶의 무기가 되는 에너지 몰입 혁명
조우석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몰입(flow).
미하일 칙센트미하이 교수로 인해 널리 알려졌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무아지경'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오로지 그 순간, 그 일에 집중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조용한 곳이거나, 편안한 자세라고 몰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 ‘간헐적 몰입'은 몰입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

최고 수준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간헐적 몰입의 순간은 반드시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다.
일이나 학업만큼이나 휴식과 놀이 또한 신중하고 정교하게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바로 에너지 활용이 핵심이 된다.
...
알렉스 수정 김 방 박사에 따르면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려면 1만 시간이 신중하고 정교한 연습과 1만 2,500시간의 의도적인 휴식, 그리고 3만 시간의 잠이 필요하다고 한다.

몰입은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아니, 노력하면 된다.
일뿐만 아니라 적절한 휴식이 병행되어야 한다.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오해가 위의 글로 풀어졌으면 한다.
1만 시간 이상의 휴식과 잠이 있을 때 법칙이 유효하다.

여행이나 독서, 운동과 같은 고전적인 취미 활동에서부터 게임이나 캠핑과 같은 활동들, 그러니까 업무적으로 무관한 일을 한다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거나,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
이러한 시간들은 오히려 직장 생활이나 사회 생활에도 확실한 도움이 된다.
놀이를 포함한 취미 활동은 삶의 활력을 채우고, 주도적으로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회사에서 엄격한 사내규율을 적용하는 곳들이 있다.
일을 할때는 조용히, 사적인 대화는 금지하고, 장난이나 게임은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
단순 노동이 아닌 창의적 작업을 위한 곳에서는 거의 최악의 환경이라 할 수 있다.
일과 놀이의 구분이 없을 때 최상의 근무 조건이 만들어진다.
조직에서 허용하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라도 반드시 취미 활동을 꼭 하기를 권하고 싶다.

간헐적이라 사전적 의미는 ‘얼마 동안의 시간 간격을 두고 되풀이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말 그대로 간헐적 몰입은, 몰입의 상태를 의도적으로 반복적으로 되풀이하여 일어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몰입이라는 단어에는 ‘푹 빠져들다'라는 뉘앙스는 충분히 전달되는 데 반해 진정한 몰입을 위해서 꼭 필요한 비몰입의 시간, 즉 무질서한 시간, 게으름의 시간, 빈둥거리는 시간, 휴식과 같은 충분한 이완과 여백의 시간들에 관한 중요성이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

이 책의 제목 ‘간헐적 몰입'에 대한 정의이다.
몰입은 우리가 추구하는 상태이지만, 깨어있는 모든 시간을 몰입 상태로 있을 수 없다.
그렇기에 ‘간헐적 몰입'을 권하고 있다.
충분한 비몰입의 시간이 있어야 몰입을 할 수 있다.
멋진 연주를 위해서 평상시에 줄을 느슨하게 해놓는 악기와 같다.

무언가를 버리고 비워 내는 일은 결국 필요와 불필요, 적합과 부적합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키우는 일인 동시에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쓸데없는 에너지의 낭비를 없애는 작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시간'이 아닌 ‘에너지'를 강조하고 있다.
‘양'이 아닌 ‘질'을 위해서는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버리고 비우는 것은 에너지의 분산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지금 나에게 필요없는, 하지 않아도 되는 일과 물건들을 버려라.
내가 원하는 것만 남겨두어야 한다.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길 원한다면 또 원하는 목표를 이루려면 너무 애쓰지 않는 태도부터 먼저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끊임없이 다그치고 몰아붙이는 것을 이제는 그만두어야 한다.
편안한 몸과 마음, 온전히 깨어 있는 정신의 조화로 간헐적 몰입의 상태로 들어갈 수 있고,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노력을 아껴 주는 최소 노력의 원리에 충실히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다.
...
최소 노력의 원리가 애쓰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이를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잘못 받아들일 수 있는데 절대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최소 노력의 원리에 대한 이해애 있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점이 있는데, 이 노력이 법칙에는 인과관계에 기반을 둔다는 점이다.

최소 노력의 원리.
‘최소 노력'은 ‘에너지의 극대화'를 말한다.
너무 애를 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할 때 효과가 좋을 수 있다.
‘최소 노력'을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적절한-충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다만 너무 지나친 노력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

거시적 관점으로는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은 인정하는 동시에 우리 몸과 마음의 에너지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두 가지 모순적인 진실을 동시에 포용하면서 우리의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잘 관리하고 분해하는 것이 성공적인 삶의 비결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노력해야 하지만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간헐적 몰입'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학창 시절 제일 열심히 놀던 친구가 성적이 좋은 것을 보면서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도대체 저 친구는 언제 공부를 하는걸까?
아미 ‘간헐적 몰입'을 이미 사용하고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는 일에서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적인 워라밸을 꿈꾼다면 간헐적 몰입과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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