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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파운더 - 유니콘 기업의 창업과 성공 배경
알리 타마세브 지음, 문직섭 옮김 / 세종연구원 / 2022년 5월
평점 :
스타트업을 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슈퍼 파운더를 꿈꾼다.
'유니콘'이라고 말하는 스타트업의 성공을 이루기 위한 많은 조언과 방법들이 회자되고 있다.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고,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나름으로 불행하다'는 안나 카레리나의 첫 문장처럼 성공한 스타트업은 그들만의 공통점이 있다.
이 책 '슈퍼 파운더'는 성공한 스타트업, 유니콘에 대한 방대한 자료와 조사를 통한 데이터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유니콘에 대해 오해하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한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을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한다.
그래서 개발과 관련없는 분들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막상 창업하기를 주저한다.
하만 데이터는 그러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기술적 CEO와 비기술적 CEO의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
이 프로젝트들은 벼락부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뭔가 만들어내고 싶은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
데이터를 보면 수십억 달러 기업을 창업하기 위한 최상의 준비는 먼저 1,000만 달러 기업을 만드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취미로 하는 프로젝트든 부업이든 학생 클럽이든 일단 뭔가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스타트업을 하려는 목적은 부자가 되기 위함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려는 것이어야 한다.
'원하는 일을 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라는 말과 같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이해를 구해야 하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는 필요하지 않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창업의 유무를 따지지 말고 바로 시작하자.
연쇄사업자라고 불리는 분들은 스타트업의 경험이 노하우이고 커리어이기 때문이다.
성공한 것도, 실패한 것도 모두 경험이다.
이렇게 쌓은 인적 네트워크는 다음 창업을 위한 좋은 바탕이 된다.
지금의 성공이 다음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고, 실패 또한 그러하다.
기업 창업을 향한 끝없는 노력과 열정이 화려한 이력서보다 더 중요하다.
창업을 하나의 여정으로 여기며 매번 시도할 때마다 교훈을 얻어야 한다.
성공을 갈망하는 투자자를 위한 교훈은 기업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투자하고, 그들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에 연속적으로 투자하라는 것이다.
즉, 기업을 구성하는 요소가 아니라 사람 중심의 관점으로 투자라하는 뜻이다.
창업은 여정의 끝이 아니다.
성공 여부를 떠나 이번 창업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창업의 이유가 될 수도 있다.
매번 새롭게 배운 것들은 점점 더 큰 성공으로 가는 발판이 될 것이다.
예전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도 창업 실패에 대해 비관적으로만 보지 않는다.
그를 통해 얻은 경험 또한 소중한 자산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창업은 아무때나 할 수 있지만 성공은 그렇지 않다.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 중 하나가 '타이밍'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시장이 원하는 적기가 아니라면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성공한 파운더들이 '운이 좋았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관념화는 모든 스타트업에서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다.
흔히 아이디어는 온 사방에 널려 있을 만큼 매우 흔하다고 말하지만, 올바른 아이디어에 이르기 위한 실행이 사실상 성공의 열쇠다.
앞으로 10년동안 스타트업에 전념할 생각이라면 먼저 그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노력을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는지 검증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찾는데만 몰두하고 그에 대한 검증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디어에 대한 믿음은 있어야 하지만, 그것이 고정관념이 되어서는 안된다.
계속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검증을 받아야 한다.
내가 만족할 수 있으면 취미이고, 남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사업이다.
"내 경력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은 당연히 '엄청나게 운이 좋아야 한다'입니다.'"
"하지만 운에 의존하지 않는 실질적인 측면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에게 선택할 옵션이 있는데도 기꺼이 포기하는 자세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뭔가 새로운 것으로 바꿀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자금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결정했습니다."
슬랙을 만든 버터필드의 말이다.
슬랙은 초기부터 사업화를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
게임을 만들면서 원활한 사내 소통을 위해 만든 메신저이다.
그런데 본업인 게임을 포기하고 부속물인 메신저를 사업화해서 성공했다.
포기할 수 있는 용기, 선택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시간과 자금이 여유로울 때 해야한다.
책을 보면서 스타트업과 창업자들에 대해 얼마나 많이 오해하고 있었는지 새삼 놀랐다.
창업에 대해 너무 힘들고, 어렵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
물론, 성공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과정으로 생각한다면 과감히 도전해도 좋을 듯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