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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찬스 The Chance - 당신에게 찾아올 부의 대기회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7
김영익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이 책 '더 찬스'의 저자는 김영익님이다.
예전부터 저자의 책과 글을 많이 보고 배웠다.
저자는 '한국의 닥터 둠'이라 불린다.
닥터 둠은 위기를 잘 예견한 미국의 투자자 마크 파버의 별명이다.
이 책의 내용도 닥터 둠이라는 닉네임에 걸맞는 내용이다.
위기를 말한다고 모두 비관론자가 아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위기'가 아니다.
다가올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내가 경제를 40년 가까이 공부해오면서 깨달은 것은 경제의 모든 비밀은 인구 구조에 있다는 것이다.
그럼 젊은 국가는 어디인가?
인구 구조가 젊은 나라가 바로 인도와 베트남이다.
외국의 사례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성장 과정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7,80년대이 고성장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전쟁 이후 이토록 빠르게 성장한 나라가 없었다.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성장 정책도 있었지만, 베이비 부머의 사회 진출 또한 큰 영향을 끼쳤다.
노동가용인력 인구가 많은 나라가 경제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인도와 베트남은 적어도 인구학적으로 보자면 성장 가능성이 높음을 부인할 수 없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으로 있던 시절부터 많은 전망을 해왔지만 사실 수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올라가는 국면인가, 떨어지는 국면인가하는 추세를 예측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카더라', '아님말고' 류의 속칭 찌라시를 종종 접하게 된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올인할 것이다.
몇 번은 맞출 수 있겠지만, 계속해서 정확할 수는 없다.
방향이라도 맞출 수 있다면 다행이다.
정확한 예측은 하지 못해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국면을 미리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지표는 경기선행지수와 물가상승률이다.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국면은 경기 확장의 후반이다.
이때는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가격과 주가가 동시에 하락하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국면에서는 선행지수와 물가가 같이 떨어진다.
이 국면에서는 시장금리가 하락하기 때문에 채권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선행지수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경기는 확장국면에 들어선다는 의미다.
이 시기에는 주식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여야 할 것이다.
저자는 현재 시점에는 주식 투자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와 물가상승률에 근거한 것으로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본다.
이 또한 저자의 주장이므로 받아들이고 아니고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투자자라면 합당한 근거에 의한 데이터를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만의 투자 근거는 있어야 하지만, 그것과 반대되는 것에 대해 모두 배척해서는 안된다.
20년간 증권회사에서 일했고, 30년 가까이 주식을 분석하고 투자해오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다.
주식시장에서 돈 버는 방법은 그냥 좋은 주식을 오래 가지고 있는 것이다.
흔히 '장기 투자'라고 한다.
그냥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것을 장기투자라고 하지 않는다.
전제 조건은 '좋은 주식'을 '싼 값'에 매수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 주식이나 아무 때에 사놓고 오랫동안 기다리는 것은 그냥 방치, 무관심이다.
지금 장기투자를 하고 있는지, 방치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매몰비용에 얽매어 또다른 기회비용을 치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같이 생각해 보라.
물론 이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실천하는 것 또한 또 다른 시험이긴 하다.
저자는 2023년 무렵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저자가 말한 위기는 이미 현실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가상화폐는 말할 것도 없고, 주식, 부동산 모든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아직 터지지 않은 가계부채는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위기는 누군가에게는 위험으로, 누군가에게는 기회로 기억될 것이다.
몇 번의 금융위기 속에서 절망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부를 이룬 사람들도 있다.
이번에 다가올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이 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