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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이 쌓일 만두 하지? - 일상의 빈틈을 채워주는 세상의 모든 지식
팀 교양만두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4월
평점 :
동영상 시대라곤 하지만 동영상을 잘 보지 않습니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정신없이 빠져드는 통에 아예 시작을 하지 않죠.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동영상들이 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유튜브 채널 '교양만두'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몰랐던 채널인데 책을 보면서 찾아서 보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네요.
재미와 교양을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책은 그 영상들을 잘 편집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제 자체도 흥미롭지만 전개를 대화식으로 하고 있어서 읽기가 편안하네요.
이 책은 '역사'를 위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몰랐던 많은 사실도 많이 알게 되고, 역사의 재미를 북돋는 야사도 흥미롭습니다.
중간중간에 있는 역사 소개는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 상대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높았습니다.
부모의 재산을 상속받을 때에도 성별과 관계없이 똑같이 상속받았으며, 재혼도 얼마든지 할 수 있었죠.
이런 경향은 조선 후기 성리학 질서가 강화되면서 달라졌습니다.
결혼한 부부가 시댁에서 사는 '친영제'가 일반화되기 시작했고, 유산도 남성 특히 장남에게 집중적으로 상속되기 시작했죠.
'시집살이'를 소개하는 내용 중 일부입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사회, 문화적인 내용도 많이 바뀝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여성의 권위가 높았던 기간이 훨씬 길었네요.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난 것이 큰 복이라 생각되네요.
천원 지폐의 전면에 있는 이황.
왠지 청렴의 상징일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의외로 재산을 늘리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네요.
의외입니다.
'네로'라고 하면 로마의 황제이자 폭군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로마의 대방화를 주도한 인물이라는 설도 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하네요.
다만, 민중의 폭동을 막기 위해 방화범으로 내세운 인물이 사도 바울이라는 사실이 놀랍네요.
이 책은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영상보다 활자를 좋아하는 저같은 독자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네요.
역사 교과서가 이렇게 재미있었다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텐데...
'교양만두'는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역사가 결코 어렵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임을 알게 해 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