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보고서 작성법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보고서 작성법 - 한눈에 읽히는 기획서, 제안서, 이메일 빠르게 쓰기 ㅣ 일잘러 시리즈
김마라 지음 / 제이펍 / 2020년 11월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많아졌습니다.
대면을 할 수 없기에 온라인으로 만나기도 하지만 직접 보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곁에 있으면 말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이제는 글로, 보고서로 제출해야 합니다.
확실히 이전보다 문서 작성이 많아졌습니다.
문서에 대한 피드백이 없으면 잘 쓴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도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이 되었는지가 궁금합니다.

저자는 10년차 기획자로 기획문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서 작성을 했습니다.
화려하고 멋진 보고서가 아니라 철저히 실무에 맞춰 깔끔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보고서'란 결국 '보고하는 문서'입니다.
디자인이나 글자체의 화려함보다는 원하는 내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구성과 내용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이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일정한 틀에 빈칸 채워넣기 식의 보고서는 이제 없죠.
그렇기에 더욱 어렵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원하는 양식을 준다면 오히려 고맙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정해진' 양식은 없습니다.
읽기 좋고, 알찬 내용이 있으면 좋은 보고서입니다.

이런 경험들 있지 않나요?
보고할때도, 받을 때도 두 상황 모두 겪어본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특히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장황한 설명보다는 간단명료한 글이 좋습니다.
이런 글은 쓰기는 어렵지만, 읽기는 정말 수월하죠.
무엇보다 판단하기가 좋습니다.

저자는 문서를 잘 쓰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보면서 '정말 이런 문서를 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아래의 글에는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강조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모두가 굵은 글씨, 큰 글씨입니다.
중요하다고 해서 특별하게 표시한 것인데, 막상 읽으려고 보면 정신이 없습니다.
산만하여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그만큼 정리가 안되었다는 의미도 되겠지만, 제대로 표시를 하지 못한 것이겠죠.
'진짜 바쁘면 이것만 읽어도 되는 것'을 잘 표시해야겠습니다.

마지막에 책에서 언급한 방법을 글쓰는 순서대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 또한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 이것만 따로 책상 옆에 붙여놔야 겠습니다.

결국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커뮤니케이션 할 상대방을 미리 생각하고 배려한다는 것입니다.
메일을 보낼 때 내 할 말만 빠르게 전하고 싶다가도 '분명 여기까지만 말하면 상대방이 다시 질문할 수도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내용을 미리 채워서 보내는 것처럼 말이죠.
지금까지 말했던 모든 문서 작성법과 디자인 방법 역시 그 중심은 상대방이었습니다.
상대방에게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상대방이 내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캐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였죠.
이 핵심만 이해한다면 문서뿐 아니라 회사의 어떤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조금더 나은 '일잘러'가 되어 갈 수 있을 겁니다.

보고서는 일기가 아닙니다.
내가 보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
그것만 생각하고 글을 쓴다면 훨씬 잘 쓸 것 같습니다.
이는 글뿐만 아니라 말도 마찬가지겠지요.

문서는 글이 아니라 말입니다.
누구에게 무엇을 말할지 생각하면 문서 작성의 길이 보입니다.

얇지만 보고서 작성의 핵심이 잘 정리되어 있는 책입니다.
좋은 보고서는 화려하고 멋진 양식의 보고서가 아닙니다.
한 장이라고 핵심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이 좋은 보고서입니다.
글쓰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