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당신은 -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이뤄줄 행동과학의 비밀
그레이스 로던 지음, 최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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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20일이 지났습니다.
연초에 세운 계획, 잘 진행되고 있나요?
3일이 지났으니 벌써 내년 계획으로 미뤄진건가요?
계획은 계획일 때 아름다운 것일까요?
더 이상 똑같은 계획, 목표가 지겹다면 이 책으로 더 이상 그러지 않을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행동과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을 타개할 방법도 알려주고 있지요.

나는 진작에 내려놓았어야 할 프로젝트를 지나치게 오래 붙들고 있는 습성이 있다.
이 때문에 나는 매몰비용 오류이 함정에 빠지곤 한다.
또 나는 업무를 처리하는 데애도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는 사실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 계획 오류에도 자주 빠진다.

책 소개에 있는 이 글을 보면서 무척 뜨끔했습니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려는 성격이라 오랫동안 붙들고 있고, 그런 일들이 쌓이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게다가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생겼는지 가끔 팀원들이 놀랄만한 일정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매몰비용 오류, 계획 오류...그 밖에도 많은 오류투성이인 것 같습니다.

스스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만들기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로 너무 성급하게 뛰어드는 것이다.

행동을 빨리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행동은 빨라야 합니다. 다만 지나침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초반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면 쉽게 지치고, 이는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몸짱이 몇 일동안 열심히 운동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오히려 근육통과 몸살,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조용히 기술을 갈고닦아 오다가 기회를 만나 마침내 전문성을 인정받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찾아온다"는 격언이 진리다.

성공이라는 결과는 특정 시점으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 그 결과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지난합니다.
사람들은 그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는 행운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짧은 시간이 아닌 5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목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5년은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의 기간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아래의 6가지 단계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명확한 지향점이 있어야 한다.
확고한 목표가 필요하다.
이 목표는 폭넓은 생각을 통해 가시화된다.
둘째, 그 작은 실천들을 행할 시간이 필요하다.
셋째, 자기 자신의 인지 편형이 큰 생각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며 자신에게 어떤 편향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넷째, 타인의 인지 편향이 당신의 발전을 가로막고 궤도를 벗어나게 할 수 있으므로 타인과 세상을 내다보며 그러한 편향들이 무엇인지 확인하여 이를 어떻게 피해 갈지 배워야 한다.
다섯째,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당신이 시간을 보내는 물리적 환경이 큰 목표를 실현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한다.
여섯째, 큰 목표를 추구하고 노력하기 위해서는 회복력을 기르고,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책은 이 6가지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소개되는 저자의 직간접적인 경험은 각각의 방법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우리는 ME+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연마할 수 있을까?
먼저 한두 가지 규칙적인 활동들에 참여하는 노력부터 시작해 보자.
선택의 핵심은 해당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원(돈과 시간)이 있으며, 매일 또는 매주 정기적으로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활동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활동.
이것이 핵심입니다.
아무리 큰 목표라도 작게 쪼개어 쉽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는 사람은 없겠지요.
시작은 작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100m를 달리고, 점점 거리를 늘려가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42km를 완주하게 되지 않을까요?

피드백을 구할 때는 전략적으로 접근하자.
비판적인 피드백을 의연하게 받아들여라.

비판적인 피드백을 건설적으로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자는 3명 이상이 동일한 비판적인 피드백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받아들어야 하는 것으로 간주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명백한 단점이지요.
굳이 유지해야 할 필요가 없다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고쳐야 합니다.
그것이 성장입니다.

뜻밖에 생기는 기회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자.
언제나 한 일보다는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하게 마련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분명한 것은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보다는 한 일에 대한 후회가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전 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하지 않았던-혹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는 다시는 회복할 수 없지만 한 일에 대한 후회는 다시 도전할 기회가 생기거나, 만들 수 있더라구요.

저자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열 가지 행동과학적 통찰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1. ME+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2. ME+는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까?
  3.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라.
  4. 현직에도 기회는 있다.
  5. 새로운 인맥은 경계를 넓혀준다.
  6. 배움은 지속적으로
  7. 짧게라도 몰입하라
  8. 돌아보는 자가 성공한다
  9. 매주 최소 90분을 투자하라
  10. 가까운 이들의 방해는 치명적이다

특히, '현직에도 기회는 있다'는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흔히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분명 배울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살펴봐도 배울 것이 없다면....떠나는 것이 옳겠지요.

지금 당장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 일이라면 목표라고 하기 어렵겠지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노력이 수반됩니다.
그 노력은 상당량의 시간이 필요하구요.
올해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데 좋은 가이드가 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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