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 - 1일 1상식 앤드류의 5분 대백과사전 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 1
앤드류 지음 / 경향BP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이 '알쓸신잡'을 떠올리게 한다.
'알아두면 쓸모있는'과 '잘난 척하고 싶을 때'의 뉘앙스가 다르지만 책을 보니 오히려 제목이 좀 아쉽게 느껴진다.
'잘난 척하고 싶을 때'가 아니라 '알아두면 쓸모있는'이 더 적합한 것 같다.


저자는 소소한 일상의 지식을 전달하는 유튜버이다.
지금까지 콘텐츠를 만들면서 흥미로웠던 이야기들을 모아 놓았다.
10가지 주제, 128개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가벼운 가십성 이야기도 있지만,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고, 상식이 아닌 지식도 많다.
정말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책은 '13일의 금요일'로 시작한다.
문득 시계를 보면 4시 44분이였을 때의 섬뜩함을 소개한다.
난 시간을 자주 확인하는 편이 아닌데도 의외로 그런 경험이 무척 많다.
처음에는 나도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워낙 많이 발생하니 이젠 즐기는 듯 하다.


위처럼 2~4페이지 정도로 간략하게 해당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면상 사실 관계나 히스토리는 생략하고 '팩트'만을 전달한다.
그렇기에 깊은 이해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따로 해당 주제에 대한 것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왜 지구만 Earth일까?
  • 빈센트 반 고흐는 귀 전체를 자른 것이 아니라, '귓볼'만 잘랐다고 한다.
  • 윤봉길 의사가 던진 것은 도시락 폭탄이 아니라, 물통 폭탄이었다.
  •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사람은 그레이엄 벨이 아니라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메우치였다.
  • 농구의 백보드는 골을 쉽게 넣기 위함이 아니라, 관중이 슛을 방해하지 못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에 대한 지식도 쌓고, 몰랐던 내용들도 많이 배울 수 있다.
고흐의 귀 사건과 농구의 백보드의 유래는 어디가서 '잘난 척하고' 싶을 때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을 상식도 많지만, 알면 좋은-알아야 하는- 지식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저자의 출간 의도대로 이 책을 보면서 더 깊게 알아보고 싶은 주제가 몇 가지 생겼다.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는 교양인문학 가이드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리즈로 출간되면 좋겠다는 바램이 든다.

책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검증을 해 봤는가?
누군가 말한 이야기, 쓴 글을 보고 그대로 믿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저자처럼 검증을 해 보면 좋을 듯 하다.

초록창에서 책 제목 '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을 검색하니 나오지 않는다.
'세상은 넓고 내가 아는 건 적다'로 검색해야 이 책을 볼 수 있다.
부제도 아니고 제목이 다르게 나오다니...이건 좀 당황스럽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