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위드 와이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사이먼 시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Start with WHY.
우리말로 하면 'WHY로 시작하라'란 뜻이다.
why로 시작하라고?
뜬끔없어 보이는 문구이지만, 책을 보면 왜 why로 시작해야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책 표지가 인상적이다.
마치 원서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원서를 접할 일이 별로 없었는데.. 더구나 전공 서적외에는 더더욱 없었는데 오랫만에 묘한 기분이 들었다.

책의 핵심내용은 아래의 그림과 같다.


why, how, what.
저자는 이 3가지의 차이점과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일을 한다'는 것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한다.
문제는 '무엇'에 집중한 나머지 '왜'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대한 리더는 한눈팔지 않고 한결같이 WHY를 바라보며, 이정표 같은 성취를 하나씩 이루어나감으로써 함께 일하는 모두가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인도한다.
위대한 리더는 WHY를 추구하고, 자신이 정한 행동 방침인 HOW를 정확히 지키며, 하는 일인 WHAT이 신념을 보여주는 근거가 되도록 한다.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지시한다.
조금 더 경력이 쌓이면 '어떻게'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왜'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심지어 대표조차도 '왜'보다는 '무엇'에 집중한다.

당장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는 고사하고, '왜'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어떻게'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영입하고 그들의 방법을 공유한다.
하지만 '왜'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어떻게'가 올바른지를 확인할 수 없다.
무엇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반드시 '왜'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신뢰를 얻으려면 WHY가 무엇인지 말해야 하며 이를 증명하려면 WHAT을 행해야 한다.
WHY는 신념이고 HOW는 신념을 실현하기 위한 행동이며 WHAT은 행동의 결과다.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신뢰가 형성되고 가치관이 공유된다.

책을 보면서 '도요타의 5why'가 생각났다.
5번의 '왜?'라는 질문을 통해 문제에 대한 본질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반대로 접근하고 있다.
'왜?'라는 질문을 통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한다.
이러한 고민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경험을 공유한다.
이 모든 것은 '무엇'을 하기 위한 '어떻게'에 대한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그럼 '왜'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진급하기 위해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행복해 지기 위해서?
좀 더 본질적인 답을 찾기 위해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내가 하고 있는 일, 생각에 대해 '왜?'를 계속 던져보고 있다.
'어떻게'가 바뀌고, '무엇'이 바뀐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고 경험했던 것들이 정답이 아니였음을 깨닫는다.
'왜'를 통해 조금은 더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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