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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관리 - 한눈에 들어오는 5단계 성과창출 핵심 매뉴얼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평점 :
'성과'라는 단어가 편안하게 들리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하다.
아무리 일을 좋아서 하더라도 명확한 결과물을 제시하지 못하면 잘하지 못한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결과 위주의 일만 처리한다고 성과가 좋은 것도 아니다.
성과는 목표와 그 목표에 부합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때 좋은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류랑도님이다.
이전부터 성과, 리더십에 대한 책들을 출간했고, 난 그의 열렬한 팬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온전히 '성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성과관리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다.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고, 성과관리의 정의부터,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성과관리를 왜 해야 할까?
눈앞의 현실도 중요하지만 미래 비전을 위해 지금 해야 할 일, 즉 인과적인 선행과제를 실천하는 것이 바로 성과관리이기 때문이다.
일 자체보다는 일의 목적과 목표인 '원하는 결과물'을 위해 일하는 것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보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성과관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주어진 일을 완료하기 위함이 아니라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둘의 차이는 '성과', '실적', '결과'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이 일하는 방식은 단순히 열심히 낸 실적 중심인가? 또는 의도 없는 결과 중심인가? 아니면 성과 중심인가?
성과 중심으로 일한다는 것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목적과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일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적과 목표에 부합하는 '인과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원하는 성과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의미다.
'성과'에 대한 오해를 보여주고 있다.
늘 효율적으로 일하고 성과를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적'이나 '결과'를 위한 것이 아니였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고객에게 하루에 몇 통의 전화를 하고, 한 달에 얼마의 매출을 올리고...
이는 실적, 결과를 위한 것들이다.
고객과 의미없는 연락과 수익없는 매출은 성과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과는 이와 다른 '인과적인 전략'이 포함되어야 한다.
성과관리를 한다는 것은 일을 하기 전에 원하는 결과물의 기준을 구체적이고 객관화된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해진 기간 내에 한정된 자원을 투입하여 목적과 목표 중심으로 인과적으로 일하는 것을 말한다.
일하는 방법은 원하는 결과물이 쥐고 있다.
일을 하기 전에 원하는 결과물을 제대로 알고 있느냐가 핵심이다.
성과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결과물을 이해해야 한다.
많은 기업들이 이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많은 회의를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실행하는 직원들에게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이익 10억 달성'이라는 목표를 만들고, 직원들에게는 '매출 100억 달성', '고객 관리 강화'와 같이 목표와 다른 일을 지시한다.
직원은 당연히 매출'만' 올리기 위해, 고객의 이탈 방지와 신규 고객 창출에만 노력할 것이다.
성과주의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일을 통해 책임져야 할 기준이 무엇인지를 사전에 합의하는 것이 첫 번째 요건이다.
책임져야 할 결과물의 기준에 대해 합의했으면 성과목표 달성전략을 실행자가 수립하고 코치한 다음 실행 행위에 대해서는 권한위임, 즉 델리게이션하는 것이 두 번째 요건이다.
일이 끝나고 난 후에는 사전에 합의한 기준을 달성했느냐 여부를 평가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보상받는 것이 세 번째 요건이다.
이것이 '성과주의'의 핵심이다.
단지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것이 성과가 높은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놓아야 성과가 좋은 것이다.
KPI라는 성과관리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과정과 진행상황을 파악하기에는 좋다.
하지만 많이 간과하는 것은 이에 대한 합의와 평가이다.
합의되지 않은 목표는 부적절하거나 무리한 방법을 사용하게 한다.
그리고 성과에 대한 평가는 가부만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가부 모두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가 진행되어야 한다.
무엇이 잘 되었고, 무슨 이유로 달성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올바른 피드백이 있어야 직원이 성장할 수 있다.
성과 중심으로 사고하고, 전략 중심으로 행동하고, 목표 중심으로 일하고, 가치 중심으로 삶을 살자는 것은 좀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살자는 것이다.
또 실패와 반복되는 실수를 줄이고,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자는 것이다.
성과주의는 실적주의, 결과주의와는 분명히 다르다.
이 책을 통해 그 차이점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성과는 실적, 결과를 포함하는 개념일 수는 있지만, 동등한 것은 아니다.
성과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제 곧 연말연시가 다가온다.
평가의 시즌이다.
올해 제대로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부터는 올바른 성과를 제시하면 좋을 듯 하다.
이 책이 그것을 가능하게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