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기업의 탄생 - 세계 최고의 상품·서비스·기업에게서 배우는 비즈니스 모델 전략
알렉산더 오스터왈더 외 지음, 유정식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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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의 탄생'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이 많던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준 책이다.
책의 판형도, 내용도 모두 쇼킹했다.
스트래티즈 시리즈의 4번째 책 '최강 기업의 탄생'이 나왔다.


이 책은 세계 최강의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았다.
도구, 관리 ,발명 패턴, 개선 패턴, 문화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아니 설명이라기 보다는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한 듯 싶다.

이 시리즈는 텍스트보다 도표와 일러스트가 더 많다.
마치 발표자료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시리즈를 본 분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 책은 결코 친절하지 않다.
하나하나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
책은 핵심 내용과 그 핵심들의 연결을 잘 보여준다.
그렇기에 도표와 일러스트가 많은 것이다.

이 책의 확실한 장점은 각각 따로 이해하고 있던 내용들을 전체적으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난 이 시리즈를 정말 좋아한다.
단락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들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에 담고 있는 내용은 단지 이론이 아니다.
이론만으로 가득한 책보다는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풍부한 기업들의 사례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당장 현업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당신이 손을 대는 모든 것이 금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하나의 성공을 잡기 위해서는 여러 번에 걸친 스몰벳이 필요하다.

10개의 프로젝트에 투자를 한다면 6개는 실패하고, 3개는 어느 정도 성공하고, 1개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된다고 한다.
이것도 대충이 아니라 어느 정도 검증된 프로젝트에 투자했을 때의 결과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불확실성을 줄일 뿐.
그렇기에 집중 투자가 아닌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

제프 베조스는 '실패와 혁신은 쌍둥이와 같다'라고 말한다.
아마존의 파죽지세 같은 성공 비결은 '실패는 학습의 시작'임을 구성원 모두가 이해하는 데 있다.

아래의 그림은 아마존이 지금까지 성장하면 실패한 프로젝트 들이다.


여기에 언급되지 않은 작은 프로젝트들도 많을 것이다.
이름은 들어본 프로젝트도 보인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마존 서비스들은 여기에 있는 프로젝트들의 부산물이기도 하다.
혁신은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되지 않음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실행 프로젝트에서는 일정과 예산이 핵심 지표이긴 하지만 그것에 얼마나 잘 맞추는지를 측정하는 것은 혁신의 핵심 과업이 아니다.
혁신과 탐험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와 규모 확대 전에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측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프로젝트 진행시 빠지지 않고 확인하는 것이 '일정'과 '예산'이다.
검증된 프로젝트라면 올바른 방법이지만 혁신 프로젝트라면 그렇지 않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아이디어 리스크'와 '불확실성'이다.
현장에서 가끔 이 둘의 상충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프로젝트에 대해 '일정'과 '예산'을 요구한다.
그보다 정말 잘 될 수 있을지, 불안요인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관심은 없다.
매번 느끼지만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마지막 장을 넘기고도 계속 책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내가 놓친 부분은 없는지, 더 확인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정리가 필요하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늘 기대감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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