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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 인생을 리셋하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10월
평점 :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아침형 인간' 이후 다시 새벽 기상 운동에 불을 붙인 책이다.
바로 그 책의 저자 김유진님의 신간이다.
바록 4시 30분에 일어나지는 못하지만, 나만의 시간에 대해 충분히 공감했기에 이번 책 또한 기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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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작과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결코 외롭거나 고독한 시간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
'온전한 나만의 시간'은 말 그대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여야 한다.
책은 시종일관 그것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로 다음 3가지를 말하고 있다.
회복, 관찰, 거리두기.
그리고 그 방법으로 리셋과 발전을 제시한다.
나를 불편하게 만든는 고민, 생각, 감정을 그냥 지나치지 말자.
내가 아니면 아무도 나를 진심으로 챙겨줄 사람이 없다.
관점을 바꾸고 기분을 전환하고 스스로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것은 물론 그 문제를 해결할 지혜도 얻을 것이다.
그렇다.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챙겨줄 것인가?
감사하게도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걱정해 주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잘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은 나이다.
나를 관찰하는 것이 생소하다.
하지만, 잠깐의 시간만으로도 지금까지 내가 믿고 있던 것이 아닌 다른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스스로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내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를 관찰해 봐야겠다.
외로움은 절대 사람으로 채워질 수 없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다.
한두 번은 다른 사람들과 만나며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잠시뿐, 그들이 언제나 옆에 있어줄 거라 기대하게 되고 내가 원하는 기준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순간 더 깊은 외로움에 빠지게 된다.
한때 '외롭다'는 생각에 꽤 깊게 빠진 적이 있었다.
심지어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조차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인간은 외로움의 동물'이라는 말로 당연시 여기고 지나갔지만, 원하는 결과는 아니였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돌보지 않으면서 누구를 사랑하고 돌볼 수 있을까?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남을 사랑할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의 외로움을 해결한 사람만이 남의 외로움도 치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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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 책을 읽은 당신이 답해야 할 24가지 질문'
이 대목을 놓고 연휴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나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었던가?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가진 적이 언제였던가?
혼자 있는 시간이 편안했는지, 불안했는지...
강하게만 믿고 있던 내가 무척 연약해 보인다.
그러면서도 막혔던 무언가가 시원하게 뚫리는 묘한 기분이 든다.
시간을 낭비하는 행동을 절제하는 최고의 방법은 우선순위를 다시 설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부분적 절제가 필요할지 아니면 완전한 절제가 필요할지 생각해 보면 된다.
지금 중요하지 않은 업무에 지나치게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미 목표에 도달했는데도 같은 일을 계속하고 있지는 않은가?
글을 보며 생각해 보니 꽤 많은 절제가 필요한 것 같다.
몰입이라는 핑계를 댔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게 계속 같은 일을 반복했고,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중요하지 않은 일에 투자했다.
절제.
한동안 마음에 담아두고 계속 내 자신을 모니터링해야겠다.
지금이 절제의 순간인지, 아닌지...
책을 보면서 '나'에 대해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인생, 성공, 행복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했지만, 있는 그대로의 온전한 나에 대해 이토록 오랫동안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지금의 내 모습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이런 나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였을까?
타인에 대한 배려만큼만 나 자신을 위해주어야겠다.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해줄 것인가?
그리고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랍비 힐렐의 말이다.
바로 지금이 나를 위한 최적의 시간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