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어떻게 아이콘이 되는가 - 성공으로 가는 문화 마케팅 전략
더글라스 B. 홀트 지음, 윤덕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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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맥도날드, 나이키, 삼성.
브랜드만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그들의 제품, 서비스와는 다른 편안함, 안정감, 즐거움 등의 감정적인 요소가 있다.
마치 레몬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입안에 침이 고이듯이 브랜드를 보기만 해도 떠오르는 이미지.
이런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기업들은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현 시대에서 주목해야 할 브랜드 마케팅 법칙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문화 마케팅'이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감정적 동요를 불러 일으키고 싶은 것이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의 유효기간이 끝나가고 있다.
마케팅과 브랜딩의 '인식의 싸움'이라는 패러다임은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머릿속에 더 이상 저장할 공간이 없을 때에나 유효하다.
이제는 어떤 브랜드가 '고급스러움', '세련됨'이 형용사들과 더 가깝게 연상되는가 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시대이기도 하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브랜드가 나에게 '얼마나 더 큰 재미와 의미의 기억'으로 남는가 하는 것이다.

한동안, 아니 지금도 마케터들이 주목하고 있는 마케팅 불변의 법칙.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이 법칙도 유효기간이 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세기가 대량 생산과 기능, 편의성 위주의 마케팅을 했다면 21세기는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마케팅을 해야 한다.
일반 대중이 아닌 개개인의 취향을 만족시켜야 한다.
그들에게 잊혀질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의 주장에서 가장 독특한 것은 정치,사회,문화라는 시대적인 이슈에서 탈맥락화되어 있던 브랜드를 국가의 이데올로기 속에서 지지자들을 끌어 모으는 일종의 플랫폼 역할로 정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마케팅 진행시 정치, 종교, 사회적 이슈들은 철저히 배제되었다.
그런데, 저자는 이 책에서 국가의 이슈-정치, 사회문제 등-와 관련된 브랜드들의 성장과 변화를 소개하고 있다.
마운틴 듀, 폭스바겐, 버드와이저, ESPN, 할리 데이비슨 등 5개 브랜드들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그 변화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아이코닉 브랜드'이다.
이들 브랜드들은 '상품'이 아닌 '문화'를 강조한다.
예전 애플의 광고를 보면 그들의 상품이 아닌 문화를 소개하였다.
처음에는 무척 낯설었는데, 언제가부터 '애플스러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마케팅 방법도 그러하다.
이 책으로 자신민의 특별한 아이콘으로 자리잡기 위한 문화 마케팅 방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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