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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처럼 살아간다 - 의심과 불안과 절망을 건너는 8가지 방법
게리 퍼거슨 지음, 이유림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가끔 자연의 일부임을 잊고 살고 있는 것 같다.
습관적으로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자동차에 몸을 싣고 출근을 한다.
회사에서는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다양한 사무용품들만 만지작 거린다.
집에 와서는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보고 잠이 든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자연의 일부임을 상기하게 해준다.
신비로움, 다양성, 유대, 효율성 등 8가지 주제에 대해 자연에서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책을 통해 몰랐던 동,식물의 다양한 세계를 알 수 있었다.
무심코 지나쳤던 들풀 하나, 보이지 않는 균의 중요성을 알았다.
언젠가 모험하듯 나무 밑을 걷거나, 어느 어두운 밤 별이 가득한 밤하늘로 눈을 돌릴 때,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정원 속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을 때, 항상 그곳에는 경이로움의 왕국에 다시 발을 담글 기회가 있다.
그 기회는 대개 당신이 걷던 길에서 벗어날 때 찾아온다.
일상에서 벗어날 때 기회가 찾아온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평상시와 다른 시각을 갖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할 수 있다.
그럴 때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당신도 사물을 분리하고 등급을 매기는 그리스적 관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세상에서 자랐다면, 무엇이 인간의 삶을 끌어가는지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생각을 하기 쉽다.
특히 미국인들은 '적자생존' 같은 문구에 놀랄만큼 의존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이 말이 해석이 잘못된 채 사용되었다.
원래 적자생존이란 이용 가능한 주변 자원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며 그 상황에 적절히 맞춰간다는 의미다.
'적자생존'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눈에 띈다.
강한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주변과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것이 살아남는다.
주위의 모든 것을 없애고 누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이 살아남는 비결이다.
익숙함은 편안하면서 안도감을 주기도 하지만,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는 큰 걸림돌이기도 하다.
본능은 익숙함을 택하지만, 발전은 그 익숙함을 벗어나야 가능하다.
더 나은 성장을 원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익숙하고 편안한 곳에서 벗어나야 한다.
존재하는 요소가 다양할수록, 그 체계가 번성한다는 자연의 교훈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만은 않다.
우리는 이미 다른 사람들, 다른 것들과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와 다른 것들을 우리처럼 바꾸려 하면서 그것을 소통이라고 여기는 함정에 빠지곤 한다.
다양성이 발전을 이끌어 낸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다.
그래서 회사도 다양한 사람들은 끌어 모으려고 노력한다.
문제는...
말로만 그러하고 '인재상'이라고 이미 정해진 틀에 맞는 사람들을 뽑는다.
아니면 다양한 사람들을 뽑아놓고 그들이 원하는 규격에 맞는 사람으로 변화시킨다.
결국은 다양성이 아닌 획일적인 집단이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소통'이라고 하고 다양성이 없을수록 소통이 잘 되었다는 착각을 한다.
"자신이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을 주의 깊게 선택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당신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에릭 헬러 교수의 말이다.
지금 나의 세상은 어떠한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지금의 방식이 최고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최선이라 믿는다.
책을 보며 이 방식이 변하였는가?
조금은 그런 듯 하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은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