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의 마음챙김 - 출근 불안증, 무력감, 좌절감을 씻는 사무실 명상법
리 와이스 지음, 김영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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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이른 아침 고요한 시간에 편한 옷차림으로 눈을 감고 양반다리의 명상이 아닌가?
이럴 시간이 있으면 10분만 더 잠자리에 있다가 가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그렇다면 바쁜 현대인들은 '마음챙김'을 할 수 없는걸까?


이 책은 바쁜 현대인들도 마음챙김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위와 같이 '마음챙김'을 위한 별도의 시간과 장소를 구분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일터'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명상이라고 하면 동시에 떠오르는 향이나 가부좌 자세는 잊어라.
'생각 지우기'나 '자기 응시'도 잊어라.
명상은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알게 됨으로써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더 폭넓게, 더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다.
올바르게 명상을 하면 우리의 마음이 향하는 곳을 알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가 원하는 곳에 마음을 두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명상의 방법을 모두 잊으라고 말하고 있다.
움직임이 분주한 일터에서 기존의 방법은 사용할 수 없다.

실생활에서 누구도 실천할 수 없는 최적의 명상을 준비해봐야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직 우리 삶에 영향을 주면서도 실행 가능한 최소한의 명상 형태를 만들어야 도움이 된다.

그래서 직장에서 매일 하는 커뮤니케이션이나 일을 통해 마음챙김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직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마음챙김을 구현할 수 있을까?
첫 단계는 메타 인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메타 인지란 우리가 매일 업무를 수행하면서 목표에 다가가고 우리가 어디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살피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챙김의 두 번째 종류인 메타 인지는 자신이 경험을 하고 있는 동안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를 아는 연습이다.
메타 인지 능력이란, 어떤 경험을 소셜미디어의 게시물로 쓸 만한지 아닌지를 인식하는, 어쩌면 당신의 일부일지도 모를 마음속 휴대전화 카메라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분명한 '인식', 이것이 마음챙김이다.
오래된 습관처럼 자동적으로 하는 것들에 대해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인식하면 된다.
아침 회의시간에 늘상 듣는 상사의 훈계에도 집중하고, 반복되는 일상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목표를 위해 무언가 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하고 있는' 그 행위에 집중하는 것이다.

만약 방해를 받자마자 자신이 반응하는 것을 억제하고 마음속으로 몇 번 호흡을 하면 처음 발생한 상황에서 상태가 더 심해지는 것을 막고 회복도 더 빨라질 것이다.
우리는 긴장이 풀린 근육과 느려진 호흡, 위협이 사라진 상황을 연결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다.
즉 우리는 신체적으로 상황을 뒤집는 체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감정의 순간적인 변화를 억제하기 위해 호흡을 몇 번 하라.
'참을 인 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고 했다.
순간의 감정 노출이 큰 상처로 다가올 수 있음을 기억하자.

우리의 마음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호흡의 또 다른 방법은 한숨이다.
한숨은 몸이 리셋 버튼을 누르는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한숨은 사람들이 높은 불안이나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응하는 흔한 반응이다.

어릴 적 한숨을 쉬면 어른들에게 혼났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한숨에 이렇게 좋은 효과가 있다니 조금 놀랍다.
한숨을 크게 숨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가끔씩은 해도 좋을 것 같다.

마음챙김에 관심이 많았으나 바쁜 일상으로 하지 못했던 분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음챙김을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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