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지혜
릭 릭스비 지음, 조경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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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슴에 품고 있는 귀한 말이 있을 것이다.
책에서 볼 수도 있고, 스승을 통해 들을 수도 있고, 심지어 TV를 통해 접했을 수도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살면서 접한 가장 귀한 말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의 7가지 조언을 소개하고 있다.
그 인물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한 자신의 아버지이다.
학력은 지혜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이 책은 증명하고 있다.

흐름에 몸을 맡기고 되는대로 사는 것, 다시 말해 주변에 잘 살고 있다는 이미지만 보여주는 일을 어렵지 않다.
그냥 사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것에 만족하면 된다.
누구도 살아가는 목적 따위를 묻지 않고, 내게 뭔가를 기대하지 않으며, 더 나은 사람이 되라고 압박하지도 않는 그런 삶을 살면 된다.
이런 삶에는, 무엇보다도 인생에서 바꿔야 할 것도 없다.

이런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살고 있다.
아니, 이 정도라도 살면 다행일 수도 있겠다 싶은 사람도 있다.

누군가에게 보여줄 인생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야 할 목적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왜냐고? 내 인생이니까.

여러분은 이미 마음으로 알고 있다.
훈련을 더 받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기술적인 능력의 발전이 아니다.
풍요롭고 완전한 삶을 향한 우리의 숭고한 여정은, 단지 친절한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자기도 모르게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을 만나보면 정말 좋은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느낀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좋은 인생을 살고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
기술은 충분할 만큼 가지고 있지만, 그 기술을 뒷받침해 줄 인성이 부족해 보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친절하고, 조금만 더 배려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멋지고 좋은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성경'에도 자주 언급되는 친절은 현실적이며 현명한 태도다.
친절한 사람만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는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 때 우리는 그날의 가장 기쁜 일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는 평판의 시대에 살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어도 단 한번의 실수-불친절, 불평 등-로 기억에서 사라진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좋은 평판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친절은 상대방도, 그리고 나도 기쁘게 만드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이 가진 탁월함의 기준에 점수를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겠는가?
탁월한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매 순간 있는 힘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당신은 자신이 반복해서 한 행동의 결과다.
그러므로 최선은 한 번의 행동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습관이 되어야 한다."

'매 순간' 있는 힘을 다했는가?
잠자리에 누워 하루를 돌이켜볼 때 뿌듯함을 느끼는 날이 그렇지 못한 날보다 많다면 5점은 넘지 않겠는가.
적어도 이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3점은 넘을 것이다.
탁월함은 '한 번'이 아니라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잊어서는 안된다.

당시 노동자들에게는 일터를 위대하게 만드는 몇 가지 특성이 눈에 띄는데, 우리는 그 특성에 주목하고 현대 사회에서 부활시켜야 한다.
이런 특성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 두 가지를 꼽는다면, 바로 경청하는 습관과 배우려는 태도다.

경청하는 습관과 배우려는 태도.
두 행동의 공통점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수 있는 솔직함과 겸손함이다.
지나친 자만과 허풍은 결코 이런 자세를 갖출 수 없다.
더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더 많은 지혜를 가질수록 갖추어야 할 자질이기도 하다.

이제 더 나아지기 위해 속도를 늦출 때다.
목표는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더 똑똑하게 일하는 것이어야 한다.
최종 결과에만 주목하던 리더십에서, 이제는 규정을 정확히 지키고 과정에서 탁월함을 추구하는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한다.

'더 열심히'가 아니라 '더 똑똑하게' 일해야 한다.
'열심히'는 '잘'이 선행된 후에야 의미가 있다.
잘하지 못하는 부지런함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속도를 늦춰서라도 먼저 잘하기를 말하고 있다.

저자가 가장 귀한 조언이라고 생각한 것들을 아버지에게서 배웠다고 한다.
이런 조언을 아버지가 말이나 글로 가르치지 않았다.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더 큰 의미가 있고, 귀하게 느껴진다.

아이에게 나의 뒷모습은 어떻게 보여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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