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뇌 사용법 : 너를 유혹하는 뇌 새로운 뇌 사용법
니콜라 개갱 지음, 하정희 옮김 / 북스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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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이성적인 판단하에 행동한다고 믿고 있다.
정말로 그럴까?
이 책 '너를 유혹하는 뇌'는 결코 그렇지 않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주변에서 흔히 마주치는 '일상'의 것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없는 아주 평범한 것들이기에 더욱 놀랍다.
다양한 실험과 연구 결과는 저자의 주장이 결코 허언이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실험이나 연구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나의 생각과 행동을 돌이켜보면 쉽게 수긍할 수 있다.
오히려 이제까지 한번도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은 내가 이상할 정도이다.

웃음, 예의, 유머, 음악, 냄새 등 다양한 것들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지금까지 내가 이런 영향을 받았다면, 반대로 남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에 대한 과학적 증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생각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예의는 사람을 안심시키고 일상적 교류를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관습일 뿐만 아니라 좋은 생각과 긍정적인 행동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공손한 태도를 접한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남을 돕고 사교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무례한 태도를 접한 사람들은 움츠러든다.

예의바른 행동을 왜 해야 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나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하는 것만이 아니다.
나를 대하는 상대방의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이 더 예의바른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악수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부분적으로는 악수를 통한 신체 접촉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누군가에게 요청할 때 그 사람의 팔을 살짝 건드리면 요청을 들어주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가벼운 신체 접촉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감도 높여준다.

'적절한' 신체접촉은 상대방에 대한 호의와 믿음이 생기게 한다.
신체접촉은 민감한 방법이기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
악수는 가장 적절하면서도 가장 평범한 신체접촉 방법이다.
한번의 악수를 통해 수많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선거철에 왜 후보들이 그토록 많은 악수를 하는지, 연애인과의 악수에 팬들이 왜 그렇게 흥분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책에서 언급한 내용에 우리는 유혹당했다.
이제는 반대로 이 방법으로 유혹할 수 있다.
여기서 유혹이란 이성의 의미도 있지만, 친목의 성격이 강하다.
좋은 호감을 주고 싶은 사람에게 미소를 짓고, 유머를 구사하라.
좋은 음악과 맛난 음식을 함께 한다면 호감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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