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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혁신 - 100년을 성장하는 기업들의 창조적 파괴 전략, 개정판 ㅣ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마이클 E. 레이너 지음,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4월
평점 :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이 이름을 들었을 때 무엇이 떠오르는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파괴적 혁신'이다.
'혁신 기업의 딜레마'를 통해 주장한 파괴적 혁신은 출간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책 '성장과 혁신'은 저자가 주장하는 '파괴적 혁신'을 경영 현장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15년 전에 출간된 동일 저서의 개정판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경영 분야에서 15년 전의 이론을 다시 끄집어 낸다는 것이 이상하게 보이는가?
만약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보고 다시 답해보기 바란다.
현재의 그 어떤 새로운 경영 전략에도 못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0가지 분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파괴적 혁신 전략의 수립
1. 제품 : 경쟁사보다 더 나은 제품을 만들려고 고민하지 말라.
파괴적 혁신을 위해서는 오히려 그것보다 못한 것들을 만들라.
2. 고객 : 수익성이 높은 고객군에 치중하지 말라.
오히려 전혀 소비를 하지 않는 잠재고객에 주목하라.
3. 마케팅 : 인구통계학적인 분석에 매달리지 말라.
오히려 고객이 해결하려는 문제와 환경에 주목하라.
4. 사업영역과 수익성 : 과거의 성공을 가져다 준 핵심역량에 연연하지 말라.
오히려 미래의 가치창출 원천에 집중하라.
5. 범용화와 지속적 경쟁우위 : 범용화를 피하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가치사슬 영역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라.
파괴적 전략의 실행
6. 경영진 : 신사업에는 탁월한 '특성'을 보유한 경영진보다 적합한 '경험'을 지닌 경영진을 필요로 한다.
7. 구조 : 파괴적 혁신을 위해 모기업의 지원 및 역량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
오히려 파괴적 혁신의 성공을 모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8. 의사결정 : 구체적인 미래예측 중심의 전략 수립은 존속적 혁신에서 필요한 것이다.
파괴적 혁신전략은 급변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발견' 중심의 기획이어야 한다.
9. 기대관리 : 기업은 성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일정수준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성장을 달성하는 최선의 방법은 수익성 강조에 있다.
각각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예전의 이론을 다시 끄집어 낸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경영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최신의 사례 등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그냥 혁신이 아니라 '파괴적 혁신'이다.
혁신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416/pimg_7076331502915414.jpg)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혁신은 '존속적 혁신'이다.
쉽게 얘기하면, '존속적 혁신'은 현재의 서비스나 상품에 대한 업그래이드라고 할 수 있다.
예전 핸드폰 시장은 더 가벼운, 더 편안한 전화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 시장의 강자는 모토로라, 노키아, 삼성이였다.
'파괴적 혁신'은 기존의 시장과 서비스와 무관한 새로운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검색이 그러하다.
기존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지만, 과거의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파괴적 혁신이다.
지금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애플, 구글, 아마존, 배달의 민족 등은 모두 이러한 파괴적 혁신을 실현한 기업들이다.
이 책을 보면서 오래 전에 느꼈던 그 전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15년 만에 개정한 내용이지만, 마치 처음 접하는 새로운 전략같은 기분이 들었다.
'파괴적 혁신'은 그 방법은 달라질 수 있어도, 그 핵심 내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15년 후에는 과연 어떤 기업들이 파괴적 혁신의 사례로 보여질까?
이 또한 벌써 궁금해진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