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방랑 요정 니콜
김영훈 / 북닻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방랑요정 니콜' 저자가 독특하네요.
아이돌 그룹  OPPA의 리더였던 김영훈님이네요.
아이돌 멤버의 글이라니 어떤 글일지 무척 기대됩니다.


이 책은 전작 '집시 난쟁이 니콜'의 두번째 이야기라고 하네요.

난쟁이 니콜은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새하얀 섬을 만납니다.
그 섬을 돌아보던 중, 해적들에게 납치를 당한다.
서커스단에 팔려가 동물처럼 보여지고, 서커스도 하게 된다.
이 부분에서 왠지 어릴적부터 연습생을 하면서 가수가 되고자 노력했을 저자의 실제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물원을 탈출하고 니콜을 잡으러 온 검은 사내들과 싸우다가 강물에 빠진다.
정신을 잃은 니콜을 이빛나라는 소녀가 구해준다.
계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빛나는 갖은 구박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춤을 추었다.
니콜의 피리 소리에 춤을 추며 돈을 벌도 빛나에게 무용학과 이필명 교수가 함께 할 것을 제의했다.
약간의 불화가 있긴 하였지만 잘 극복하고 무용대회에서 우승한 빛나는 유학길에 오른다.

계속되는 박쥐 난쟁이의 도전과 끊임없이 확장되는 검은 바이러스.
과연 니콜은 이들을 잘 물리칠 수 있을까요?

걱정과는 달리 이곳 동물원 생활은 하루하루 지날수록 익숙해져만 갔다.
인간들이 소곤거리며 시기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도 그것도 모자라 놀림을 받는 것도...
인간들이 난쟁이들을 동물 취급하면서 철창 사이로 던져주는 과자나 먹다 남은 과일, 음식 등을 받아먹는 것 또한 흔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위 문장을 보면서 조금 생각에 빠졌습니다.
우리도 동물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누군가 던져주는 것에 만족하며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잃어 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처음과 끝에 등장한 새하얀 섬.
그 섬의 정체는 무엇일까?
아직 인간 세계를 구원하지 못했고, 자신의 현상 수배의 억울함도 해결하지 못한 니콜.
아직 끝나지 않은 니콜의 항해, 아니 어쩌면 이제부터 진짜 여행이 시작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