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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은 결과 - 복잡한 문제를 보는 새로운 관점
클라이브 윌스 지음, 김수민 옮김 / 프롬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우리는 항상 더 나은,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이럴때의 당혹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책 '의도하지 않은 결과'는 이런 결과에 대한 원인, 이유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대한 실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9.11테러를 통한 '테러와의 전쟁'은 전 세계의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었고, 금주법은 더 많은 사회 악을 만들어 내었다.
분명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실천했음에도 의도한 결과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큰 피해를 만들어 내었다.
수많은 오작용 사례를 보여주고 있지만, 역사에 '만약'이 없듯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까?
이 또한 '그렇다'라고 쉽게 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수많은 선택지 중 그 중 가장 좋은-편한 것이 아니였기 바란다- 것을 선택했다고 믿고 싶다.
어쩌면 그나마 그 정도(?)가 가장 작은 피해였을 수도 있다.
반대로 나쁜 의도로 시도한 일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들도 있다.
이런 '역효과'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저자는 이렇게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만들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고,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하며, 추정하지 말고, 명령하기보다는 은근슬쩍 이끌어주자.
또 악보다는 선을 강조하며, 실험할 준비를 갖추고, 문제가 생겼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준비를 하자.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피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이런 결과가 필연적이며 대가를 치를 가치가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한다.
생각하고, 확인하고, 예측하지 말고 등등등...
무엇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도 그 중 하나라는 것이 놀랍기는 하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워렌 버핏의 투자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마지막 문장인 듯 싶다.
'이런 결과가 필연적이며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이 예상한 대로만 된다면 둘 중 하나이다.
신이던가, 아무것도 하지 않던가.
예상한 대로 되지 않기에 미래는 불확실한 것이다.
하지만 그 불확실성을 최대로 줄이기 위해 위에서 언급한 방법을 잘 사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