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과학 - 과알못도 웃으며 이해하는 잡학다식 과학 이야기
지이.태복 지음, 이강영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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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과학은 어떤 이미지일까요?
주변에 물어봐도 과학에 대해 쉽고,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생각을 하는 분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과학이 우리에게 주는 편리함과 이로움을 최대한 빨리, 많이 누리려고 하면서 왜 그 내용에 대해서는 궁금해 하지 않을까요?
좋고 안전한 차를 운전하고 싶은 사람이 차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해도 되지만...그래도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요?

이 책 '어쩌다 과학'은 과학에 대한 이유없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결코 그렇지 않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어쩌다'로 시작하는 TV 프로그램을 즐겨보는데, 이 책 제목도 '어쩌다'로 시작하네요.
표지를 보시고 눈치채셨겠지만, 이 책은 만화책입니다.
한번쯤 들어봄직한 유명한 과학자들의 뒷이야기나 과학적 사실과 원리를 아래와 같이 만화로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학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없애기 위한 저자들의 피나는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풍부한 아재코드와 과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는 책을 단번에 읽게 만듭니다.

책을 보면서 흥미로웠던 몇몇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근대 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의 말입니다.
그는 철학자이면서 수학자이며 물리학자이기도 했습니다.
위 글만으로도 그의 냉철하고도 이성적인 사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살인자를 판별할 수 있는 과학적인(?) 주장을 했습니다.
살인자가 피해자 근처에 가면 죽은 피해자가 살인자에게 피를 뿜어 살인자를 확인시켜준다고 하네요.
아... 정말 데카르트가 한 주장이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날씨가 풀려 온도가 오르는 것을 보면 이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온도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바로 '물'입니다.
물이 어는 온도(액체에서 고체로 변환)를 0도, 물이 끓는 온도(액체에서 기체로 변환)를 100도로 정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말한 프랜시스 베이컨.
그가 과학 발전 계획인 '위대한 부흥'을 추진한 이유는 종말론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때부터 과학과 종교가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된 걸까요?

책을 보면서 몰랐던 과학적 사실도 알게 되었고, 과학적 발명이나 과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많이 보았습니다.
과학 용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파'와 '사파'간의 파동싸움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덕분에 파동에 대해 제대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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